본문/내용
벅은 개다. 이야기는 벅을 중심으로 빠르게 흘러간다. 이야기 초반부터 벅은 지내던 문명의 세계에서 한순간 야생의 세계로 끌려간다. 벅의 당혹감과 함께 나 또한 당혹스러워지는 도입부였다. 초반에는 벅의 평화로운 일상이 어느 정도 펼쳐질 거라 생각한 기대가 깨지니 더 빠르게 이야기에 빨려 들어간 것 같다. 벅은 아무 것도 모른 채 다른 사람에게로 넘어갔고, 나도 벅과 같이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예상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야기는 벅이 왜 끌려갔는지에 주목하지 않았다. 앞으로의 이야기가 시작이었으니까.
벅은 단순히 인간의 욕심 때문에 모르는 사람에게 끌려갔고 야생에 발을 디디게 되었다. 책은 인간의 욕심 때문에 생기는 장면들을 보여준다. 벅이 야생의 길에 들어서게 된 원인부터, 썰매를 끌게 되는 일, 심지어 사랑했던 손턴이란 사람이 내기에 참가하게 된 일과 이후 손턴이 맞는 비극적인 결말까지.. 인간의 욕심에서 시작된 일들이 벌어지고 이 모든 상황에서 누군가는 얻고 누군가는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