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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xxx년 뉴스에서 어렴풋이 들었던 단어가 떠오른다. ‘옥시’이다. 억울하게 죽어간 우리 아이를 살려 달라고 목놓아 울면서 울부짖는 사람들을 뒤로한 체 ‘옥시’ 신 전 대표는 “제품의 유해성은 몰랐다.”라고 잡아떼면서 검찰에 출석하는 그 모습이 이 책을 읽으면서 기억났다. 당시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연일 언론에서 보도한 가습기살균제 사건이었다. 나는 평소에 가습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당시 나는 가습기살균제 때문에 많은 아이들과 산모들이 죽었다는 이야기, 그리고 소송을 진행하였다는 이야기, 살인 무기와 같은 성분을 사용하여 판매하였던 회사가 옥시라는 것 정도만 뉴스에서 접하였고, 머리속에서 잊혀진 이야기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가슴 아픈 부분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가족 모임 대표의 강찬호씨의 기고 글이었다. 나는 아직 아이를 가져보고 낳지 않았다. 하지만 아이가 없는 나도 감정이입이 되어 마음속 깊은 곳에서 흐르는 눈물이었다. 글을 읽는 내내 분함과 억울함에 한숨을 계속 쉬는 나를 발견하였고, 환경과 생명에 대한 무지함, 무관심이 너무 부끄러웠다. 우리 주변에 친인척에게, 나의 부모에게도, 나의 남편, 그리고 나 에게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었던 이러한 큰 일에 대한 무관심이 너무 부끄러웠다. 지금이나마 과제를 통해 이 사건을 알게 되고 관심을 가질 수 있음에 감사하면서 [빼앗긴 숨] 책을 읽은 서평을 작성해본다.
[빼앗긴 숨] 책은 최악의 환경 비극인 가습기살균제 재앙의 진실을 최대한 담아내고자 노력한 책이다. 지은이 안종주는 ≪한겨례≫ 보건복지 전문기자와 환경기자클럽 회장을 지냈으며, 서울대학교 미생물학과를 나와 서울대학교 보건복지대학에서 환경 · 산업보건 전공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언론인 시절인 1988년 원진레이온 이황화탄소 직업병 참사, 석면 악성중피종 실태 등 우리 사회를 바군 여러 특종을 보도했다.
참고문헌
<참고자료>
이규연 외 공저, 『이규연의 스포트 라이트 가습기살균제리포트』, 중앙일보플러스㈜,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