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다섯째 아이

해리엇과 데이비드는 직장 파티에서 처음 만난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과 다른 보수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 대다수가 쉽게 이성을 만나고 잠자리를 갖는 세태 속에서 그 둘은 그런 사회 분위기를 탐탁하지 않게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그들을 주변 사람들은 좀 모자라거나 이해가 되지 않는 사람들로 여긴다. 그래서인지 두 사람은 파티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지 못하고 파티 주변을 배회한다. 그러다 문득 서로를 발견한다. 그리고 별로 말할 필요도 없이 그들이 서로 비슷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만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결혼을 약속한다. 작가는 이렇게 일종의 운명적인 만남의 상황을 부각시킴으로써 나중에 그들이 낳게 되는 이질적인 존재와 대비되는 상황을 의도한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