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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공동체로서의 가족과 지역사회
현대사회에서 가족과 지역사회는 점차 소비를 위한 공동체로 변화하고 있다. 산업구조와 생산방식의 변화에 따라 과거 가족과 지역사회 내에 있던 생산기능은 점차 감소하여 이제는 대부분의 재화와 서비스를 시장에서 구매해야 하는 `상품의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가족과 지역사회의 소비 공동체로의 변화는 시장에 대한 의존을 키우게 된다. 여기에서 시장이라 함은 상품이 교환되는 시장(상품시장)과 노동이 교환되는 시장(노동시장) 모두를 말한다. 개인과 가족은 생활에 필요한 재화와 서비스를 상품시장에서 구매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노동시장에서 임금을 벌어들여야 한다.
과거 노동을 통해 직접 생활에 필요한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하던 시기에는 노동, 생산 그리고 여가가 실질적으로 분리되지 않는 일종의 통합적 생활 과정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 개인은 임금을 벌어들이기 위해 노동을 판매해야 하며, 노동시장에서 노동을 판매하지 못하면 (즉, 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