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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칭(WATCHING) 신이 부리는 요술을 읽고
눈으로 사물을 보는 것은 모든 동물이 가지고 있는, 가장 중요하면서도 원초적인 기능이다. 이 단순해 보이는 ‘보는 것’에 놀라운 비밀이 숨겨 있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믿지 못할 것이다. 뭔가 복잡해 보이고, 어려워 보여야만 거기에 대단한 무엇인가가 있다는 선입견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이런 선입견은 잠시 접어 두고 볼 필요가 있을 것 간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그랬던 것처럼 본능적으로 거부 반응 같은 것이 나올지 모른다.
저자 김상운은 방송국의 기자다. 이런 책을 썼다는 것이 어울리지 않은 듯하지만,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한 저자에게 동떨어진 내용은 아니다. 커뮤니케이션이 꼭 타인과의 소통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 저자는 가족들의 죽음으로 마음의 병을 앓아 왔다. 자신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해외의 심리치료 서적들을 읽고 새롭게 알게 된 결과물이 바로 이 책 『왓칭』이다. 그의 결론은 이렇다.
“내 마음의 병은 스스로의 생각에 지나치게 함몰돼 생긴 것이다. 함몰된 시각에서 몇 발짝 벗어나 객관적인 눈으로 내면을 바라보는 순간 마음의 병은 거짓말처럼 사라진다. 왓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