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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의 선택, 뜻밖의 심리학
영화 ‘21’은 MIT의 대학생 벤이 확률 수업에서 다른 학생들은 풀지 못하는 문제를 쉽게 풀어내고, 이런 그의 재능을 인정한 미키 교수의 MIT 블랙잭 팀 영입 제안을 벤이 받아들이면서 생긴 이야기를 다룬 도박 영화이다. 세 개의 문이 있다. 이 중 하나의 문 뒤에는 경품 차가 서 있다. 나머지는 꽝이다. A, B, C 세 문 중 하나를 선택하자. 이때 정답을 아는 진행자가 나머지 두 문 중 정답이 아닌 문을 보여준다. 자, 이제 두 개의 문만 남았다. 만약 다시 선택할 기회를 준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대부분은 똑같은 50%의 확률이라고 생각해 처음 선택을 유지한다. 과연 그럴까?
정답은 선택을 바꾸는 것이다. 차분하게 생각해보면 처음 선택한 확률은 33.3%이지만, 선택을 바꾼다면 확률은 두 배인 67%가 된다. 합리적인 인간의 대표라 할 명문 수학과 학생들도 비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것으로 보아, 인간은 생각보다 훨씬 비합리적인 동물임을 알 수 있다.
저자 김헌식은 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을 갖고 글을 쓰는 저술가이다. 특히 행동경제학의 개조로 불리는 대니얼 카너먼과 아모스 트발스키의 행태 심리학 논문을 접한 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