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한국현대사 유시민 독후감 감상문 서평

학교에서 배운 것들이 사실 혹은 진실이 아닐 수도 있음을 유시민의 ‘거꾸로 읽는 세계사’를 통해 처음 깨달았다. 내가 너무 순진한 탓인지 남들보다 세상물정을 늦게 절감하는 것 같다. 최근 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로 우리사회가 한바탕 소용돌이에 빠졌다가, 국정화로 결론이 났다. 많은 사람들이 나처럼 세상물정을 모르거나 뒤늦게 알게 될지도 모르겠다. 정권이 바뀌면 또 논란이 될 텐데 그때는 뭐라고 할지 궁금해진다.

저자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진보정당인 정의당 소속 평당원이다. 그는 자신을 소자산계급에 자유주의자라는 의미로 ‘프티부르주아 리버럴’이라 부른다. 그래서 정의당 속에서도 약간은 오른쪽에 있는 인물처럼 보인다. 그만큼 유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을 보면 그런 면모가 여실히 드러난다. 그는 진보적 인사지만, 박정희 독재정권의 공까지 무시하지는 않는다. 다만, 이 정도의 산업화를 위해서 독재가 불가피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