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음주운전 법원 감면 선처 반성문

존경하는 판사님
저는 음주운전으로 면허 취소된 상태에서 지난 5월 16일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적발되어 기소된 피의자 OOO입니다. 검찰의 기소 내용을 모두 인정하며 반성의 의미로 지난 잘못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앞으로는 어떻게 참회하며 살아갈지를 담담하게 적어보았습니다.
물론 이 글이 제 잘못에 대한 면죄부가 되기를 바라지는 않습니다. 또한 음주운전에 무면허 운전까지 한, 저의 죄가 반성문 한 장으로 가벼워 지지 않는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더욱이 제가 아무리 구구절절하게 반성의 글을 쓰더라도 지난 과거가 지워져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회복되지도 않음을 너무나 잘 압니다.
그럼에도 재판장님께 이 반성문을 올리는 까닭은 저의 참담하고 부끄러운 마음을 이렇게라도 정리하지 않으면 너무나 큰 정신적 괴로움에 온전한 정신으로 살기 어려울 것 같은 두려움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재판장님,
무면허 음주운전이라는 큰 중죄에도 불구하고 가벼운 접촉 사고 정도로 사건이 끝난 것이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지만, 저로 인해 놀라고 당황했을 피해자께 무어라 말할 수 없는 죄송함과 언제나 제 편을 들어주는 가족에 대한 미안함에…(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