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과거 우리나라가 고도 성장기 때 근면성실을 강조하기 위해 자주 인용하던 이야기였다. 그런데 90년대 이후부터 이 이야기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나오기 시작했다. 열심히 노래한 베짱이는 음악전문 프로듀서의 눈에 띄어 가수로 크게 성공했다는 결말을 보자. 이 결말은 더 이상 이전에 강조되던 근면성실함이 성공을 위한 보증수표가 아님을 알려주는 결말이다. 요즘에는 잘 나가는 가수, 예능인, 운동선수들이 막대한 부를 쌓는 시대다 보니 이러한 결말이 나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 사람들이 거저 그 자리에 올라간 것이 아니다. 성공한 가수, 예능인, 운동선수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노력을 통해 그 자리에 올라간 것이다. 결국 근면성실함의 가치는 여전히 변하지 않은 샘이다. 또 다른 결말로 열심히 일한 개미가 전세금을 막 마련했지만 놀고먹던 베짱이는 집값이 몇 억원이 올라 순식간에 부자가 되었다는 사회풍자 결말도 있다. 이 이야기는 요즘 갈수록 빈부격차가 늘어만 가는 현실을 풍자하는 결말이라고 할 수 있다. 열심히 노력한 보상이 놀고먹은 사람보다도 못하면 그 누가 성실하게 노력하려고 하겠는가? 열심히 노력한 개미가 베짱이보다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