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설명
나는 몇 가지 사색하는 방법이 있다.
방 한 편에 따뜻한 차 한 잔을 들고 실컷 멋 부리듯이 사색을 하기도 하고,
햇빛이 그리운 날에는 도보로 나가 타인의 속도를 무시 할 정도로 천천히 걷고 사람 구경에 심취하기도 한다.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이 걷고 있고 선이 없는 이어폰에 의지한 채로 힘 있게 뛰는 그런 청춘이 보이기도 하며, 반려동물과 평안한 데이
본문/내용
저자는 오래전부터 평면구형도의 애착을 가지고 있다. 지구본이 뭐라고, 지구가 뭐라고
그는 그토록 집착하는 것일까? 광활한 우주에서 보면 점하나라도 겨우 표현이 될까 말까한 이 작은 별이 뭐라고 그토록 사랑하는 것 일까? 아마도 그 모양이나 생김새 그리고 유일한 인류가 존재하는 별 이라서 특별하게 다가오는 것은 아닐 것이다.
작가는 그 드넓은 우주에 대한 사랑과 직접 자유로운 발로 움직일 수 있는 공간 한계의 차이를 아쉬워 한 것이 아닐까 싶다. 그 한계 점까지 만이라도 발로 직접 느껴보고 싶었을 것이다. 처음에 나는 이 허무할 정도로 맹랑한 도전에 ‘그게 가능할까?’ 라는 의문을 가졌다.
‘작은 배로 태평양을 건넜다.’ ‘히말라야 어디 어디 상봉을 점령 했다.’ 등등 인간 한계에
대한 도전과 성공은 많았다. 하지만 알다시피 저자는 소설작가 이다.
이 이야기가 소설인지 아닌지 구분이 안 되었다. 그 정도로 나에겐 현실감 있게 다가오지 않았다. 그런데 나만 알지 못 했을 뿐, 걷기로 지구 여러 곳을 정복한 이의 수가 적지 않았다. 정말이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작가는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 수십 가지의 물건을 챙기는 것만으로도 힘이 들었다. 필요한 것을 챙기고, 최소한의 무게를 만들기 위해 줄일 것은 줄이고 버릴 건 과감히 버렸다. 물건이 정리가 되기도 전에 동행하려던 모든 동료들이 포기를 했다. 아마 나 같은 평범한 사람이라면, 이 때 쯤 포기하는 것이 정상처럼 여겨진다.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
참고문헌
내가 걸어서 여행하는 이유 ㅣ 올리비에 블레이즈 역 ㅣ김혜영 옮김 ㅣ (주)비지니스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