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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수탉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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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아름다운 수탉을 읽고
사람들은 동물이 조금만 흠을 보여도 귀찮다고 버릴 때가 종종 있다. 물론 나도 그런 때가 있었다. 내가 다섯 살 때쯤이었다. 우리 둘째 이모가 개를 그만 키우겠다며 나에게 주셨다. 다음날 집에서 이상한 냄새가 풍겨 나왔는데 방구석에 동그란 똥이 두 개가 옆으로 나란히 누워 있었다. 그러기를 1달. 우리 가족은 결심했다. 그 개를 팔기로 역시 동물은 좋아하는 마음만으로는 키울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정희는 그런 사고뭉치 병아리를 멋진 닭으로 만들었다.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작고 말 못하는 동물이지만 소중하게 생각하고 아끼는 마음이 없으면 안 된다는 걸 알려 준 정희 아빠가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어른이라서 그런가
그런데 어른이라고 다 그런 건 아닌 것 같다. 요즘 TV에서 자주 보는 미국의 전쟁을 보면 생명을 소중히 생각하기는 한 건지 모르겠다.
미국에서 테러가 났을 때 무역센터 건물에서 죽어간 사람들 생각을 하면 마음이 이상해진다. 미국사람들은 나보다 마음이 더 나빴을 것이다. 그렇다고 다른 나라에 똑같이 한다는 건 잘못 된 게 아닐까 선생님이 그러시는데 아프가니스탄은 굉장히 못 사는 나라라고 하셨다. 그렇게 못 사는 나라에 첨단 무기를 써서 폭격도 하고 사람을 죽이는 게 참 슬프다. 죽은 사람들은 모두 다 열심히 사는 죄 없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신문에서 사진을 봤는데 죽은 어른의 발바닥 사이에 쪼그마한 아기의 발바닥이 나란히 있는 것이었다. 너무 끔찍한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테러를 한 사람들이나 미국이나 생명의 소중함을 잘 알지 못하는 나쁜 사람들인 것 같다.
나랑 나이가 비슷한 아이들이 총을 메고 울 것 같은 얼굴로 돌아다니는 게 너무 가슴이 아팠다. 미국도 그런걸 다 신문에서 볼 텐데. 계속 전쟁을 하는 걸 보면 이상한 나라인 게 틀림없다. 정희 아빠가 미국에 가서 좀 가르쳐 주었으면 좋겠다.
내 친구 중에도 동물을 하찮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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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D : nova******
Date : 2018-06-15
FileNo : 18084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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