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제3장 언어와 사고
언어가 없는 사고를 생각할 수 없으며, 사고가 없는 언어를 생각할 수 없다. 언어와 사고의 관계에 관한 문제는 철학, 심리학, 언어학, 교육학 영역에서 매우 중요한 과제임에 틀림없다. 지금까지 언어와 사고의 상호 관계성에 관한 문제는 주로 ‘우선순위’의 문제와 ‘영향력의 방향과 크기’에 관한 것으로 나누어진다(김진우, 1992). 다시 말하면, 언어와 사고에 관한 지금까지의 연구들은 대부분 언어와 사고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하고, 어느 것이 어느 쪽으로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에 관한 논쟁들을 주로 많이 해 왔다. 그러나 여기에서 또 그런 논쟁을 반복하고 싶지는 않다. 언어와 사고를 분리하고 각각에 대하여 탐구하는 것이 편리해 보이기는 하겠지만 우리는 이 둘을 분리하지 않고 오히려 이 둘이 어떻게 함께 작용하는가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그것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능력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사고력이며, 언어는 사고를 가장 잘 드러내 주는 도구나 수단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유아들은 말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모든 측면에서 그들의 사고력이 발달하고, 그들의 사고는 언어화되어 나타난다.
1. 사고의 의미
인류학자들은 인간을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라고 부른다. 인간에게 붙여진 이 이름은, 인간은 다른 동물들과는 달리 생각할 줄 아는 존재라는 뜻이다. 다른 동물들이 타고난 본능에 의해 행동을 하지만, 인간은 이성에 따라 합리적으로 사고한다는 것이다. 사고는 인간 형성의 한 특성이며 또한 교육의 중요한 목표가 되기도 한다.
사고라는 말은 매우 추상적인 개념이다.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학자들이 인간 사고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많은 연구를 하여 왔고, 그 결과 사고에 대한 학자들의 이론이나 주장도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많다. 어떤 학자는 사고를 범주…
사고라는 말은 매우 추상적인 개념이다.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학자들이 인간 사고의 정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