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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점령군은 일본을 점령함과 동시에 일본에 농지개혁을 실시했다. 그 결과 일본은 패전국임에도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빨리 경제를 안정시키고 성장할 수 있었다. 이처럼 혼란한 때에 국외로 이주했던 230만명의 국외동포들이 해방 직후 한꺼번에 환국하면서 한국은 식량은 물론 다른 생활품 부족이 더 심각해졌다.
이 때 미군정은 다음 네 가지 실책을 했다. 첫째, 통화를 무분별하게 발행해 해방 직후부터 조짐이 보였던 물가폭등을 부채질했다. 둘째, 퇴각하는 일본인에게 예금인출을 무제한 허용하고 청산금을 무조건 지급한 일로 금융 시스템을 심각한 위험에 빠뜨렸다. 금융 시스템의 전면적인 붕괴가 진행되자 미군정은 통화를 팽창시켜 대응했다.셋째, 고정환율제를 채택한 것도 실책이다.
넷째, 물가통제정책을 시행한 것도 실책이다. 우리 나라와 반대로 독일은 제 2차 대전 직후 물가 통제를 전면적으로 해제함으로써 물가 통제 속에서도 폭발적으로 상승하던 물가를 획기적으로 안정화 시켰다.
미군정은 섣부르게 시장경제를 시험했다가 철회하는 등 혼란만 부추겼다. 1945년 10월에는 미곡자유시장을 개설하였으나 가격폭등만 불러왔고, 불과 3개월 후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