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이 책의 주인공은 당연히 ‘다자키 쓰쿠루’이며, 이 책은 철저히 다자키 쓰쿠루의 시점으로 쓰여 있다. 줄거리는 간단하지만, 쓰쿠루가 느끼는 감정과 생각들은 매우 복잡하다. 개인적으로 복잡한 쓰쿠루의 감정과 생각들은 흥미로웠고, 책을 읽으며 내가 다자키 쓰쿠루가 되어 느끼고 생각해볼 만큼 몰입할 수 있었다.
쓰쿠루는 고등학교 시절을 함께 보낸 4명의 친구들이 있었다. 다섯 명은 마치 완전한 정오각형을 이루듯 각자의 특성과 역할이 분명했고 쓰쿠루는 그 그룹에서 강한 소속감을 느꼈다. 쓰쿠르는 이야기가 진행되는 내내 자기 자신을 ‘색채가 없는 사람’으로 규정하는데, 이는 바로 이 그룹의 4명의 친구들 때문이었다. 쓰쿠루를 포함하여 남자 3명, 여자 2명으로 이루어진 이 그룹은 쓰쿠루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의 이름에 ‘색채’를 포함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다른 친구들은 각각 아카(赤, 붉을 적), 아오(靑, 푸를 청), 시로(白, 흰 백), 구로(黑, 검을 흑)의 애칭으로 불리었다. 오직 쓰쿠루만이 애칭이 아닌 자신의 이름대로 불리었다. 쓰쿠루는 이 점에 대해 매우 큰 소외감을 느꼈고 ‘색채’가 있는 4명의 친구들에 대한 동경과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