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REPORT
김승민
논어
1. 논어의 구성
『논어』는 전체 20장으로 되어있다. 첫 장「학이(學而)」부터 시작하여 마지막 장은「요왈(堯曰)으로 끝난다. 이러한 구성은 첫 장의 첫 편이 제목의 이름으로부터 시작하는 데에 기인한다. 예를 들어 제 1장「학이(學而)」의 첫 편을 보면,
‘자왈(子曰), 학이시습지(學而時習之)면 불역열호(不亦說乎)아 유붕자원방래(有朋自遠方來)면 불역락호(不亦樂乎) 아 인불지(人不知)라도 이불온(而不)이면 불역군자호(不亦君子乎)아’
이라는 구절이 나온다. 그런데 여기서 볼 때, 이「학이」장은 위 구절의 밑줄 친 단어 ‘안연’과 상관이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즉,「학이」장은 바로 ‘학이’라는 단어를 첫 소재로 삼아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형식의 장임을 알 수가 있는 것이다. 다른 19개의 장도 이와 똑같은 방식을 취하고 있다.
또한, 맨 마지막을「요왈」이라는 장으로 끝낸 이유는 무엇일까 공자는 고대의 ‘주(周)’를 따르려고 한 인물이다.1) 그는 더 나아가서 ‘삼황오제(三皇五帝)’시대의 임금인 ‘요(堯)와 순(舜)’을 존경하였다. 왜냐하면 이들 국가와 인물은 공자가 살고 있었던 춘추전국시대의 군주들과는 판이하게 달랐기 때문이다. 춘추전국시대의 군주들은 힘으로 자신의 귄위를 세우려는 ‘패도(覇道)정치’를 하려 했던 반면에, 주나라와 요순은 ‘덕(德)’으로써 권위를 세우려는 ‘왕도(王道)정치’를 하였기 때문이다. 공자는 매 장에서 힘으로 권위를 세우는 것을 멀리하고, 오직 ‘덕’으로만 권위를 세우고, 백성을 다스릴 것을 역설하였다.2) 즉, 공자는 ‘덕’으로써 나라를 다스리는 것이 옳다고 보았고, 이러한 생각을 나타내기 위하여 ‘덕치(德治)’의 시초였던 요임금을 마지막 장의 주인공으로 내세웠던 것으로 보인다.
2. ‘안연(顔淵)’을 칭찬하는 서술
『논어』의 전 편에서 볼 때, 공자는 제…
3. ‘윗사람’부터의 실천 강조
4. ‘자신의 실천’을 강조하는 공자와『논어』
서술 방향이다. 공자는 ‘신’, ‘자’부터 앞세우는 것이 아니라 ‘군’과 ‘부’부터 앞세웠다. 이는 임금아버지부터 솔선수범하고 자신의 위치를 지켜나갈 때, 신하와 자식이 똑같이 따라한다는 것이다. 더 확대시켜 나아가면, 그 밑에 있는 백성마저 임금과 신하의 행동을 본받는다는 의미로 파악될 수 있다. 즉, 공자는 임금의 행동이 신하에게, 아버지의 행동이 아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말하면서 임금의 행동을 바로잡을 것을 권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 설명한 구절 말고도 공자의 생각을 뒷받침하는 구절들이 많은데, 대표적인 것을 뽑아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자왈(子曰), 도천승지국(道千乘之國)하되 경사이신(敬事而信)하며 절용이애인(節用而愛人)이며 사민이시(使民以 時)니라. (제 1장「학이(學而)」5절)
‘애공(哀公)이 문왈(問曰), 하위즉민복(何爲則民服)이리잇고 공자(孔子)가 대왈(對曰), 거직조제왕즉민복(擧直錯諸 枉則民服)이나 거왕조제직즉민불복(擧枉錯諸直則民不服)이니라. (제 2장「위정(爲政)」19절)
‘정공(定公)이 문(問)하되 군사신(君事臣)하며 신사군(臣事君)하되 여지하(如之何)잇고 공자대왈(孔子對曰), 군사 신이예(君事臣以禮)하며 신사군이충(臣事君以忠)이라. (제 3장「팔일(八佾) 19절)
‘자위자산(子謂子産)하시되 유군자지도사언(有君子之道四焉)이니 기행기야공(其行己也恭)하며 기사상야경(其事上 也敬)하며 기양민야혜(其養民也惠)하며 기사민야의(其使民也義)니라. (제 5장「공야장(公冶長)」15절)
‘자왈(子曰), 구정기신의(苟正其身矣)면 어종정호(於從政乎)에 하유(何有)이며 불능정기신(不能正其身)이면 여정인 (如正人)에 하(何)오. (제 13장「자로(子路) 13절)
이상의 많은 예를 보았을 때, 공자는 윗사람부터 먼저 예를 숭상하고, 선한 일을 행한다면 자연히 아랫사람이 따라오는 것으로 생각하였다.
4. ‘자신의 실천’을 강조하는 공자와『논어』
『논어』에서 또 다시 살펴보아야 하는 것은, 공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