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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
김승민
`푸른 연`
이 영화는 주인공인 서연과 그의 가족, 그리고 서연의 아들인 철두와 서연의 세 남편들의 삶의 모습을 철두의 눈을 통해 그리고 있다.
우선 영화를 보면서 가장 특이했던 점은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푸르스름한 색이 지배적이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보아왔던 장예모의 영화가 붉은 색을 주로 사용했고, 또 중국의 색이라 하면 붉은 색 아니면 황색을 떠올리게 되는데 푸른색을 이용한 것이 흥미로웠고, 그리고 그 푸른색 때문인지, 화면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좀 우울 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영화 푸른 연은 ‘철두’라는 애칭으로 불리 우는 어린 소년이 중국의 혁명시대를 가족과 함께 겪어나가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영화의 첫 장면은 하얀 하늘에 옅은 푸른색 연이 나르고 어린 소년이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시작한다. 영화의 주인공은 철두이다. 서연이라는 이름의 엄마, 그리고 소룡이라는 친 아빠를 둔, 모든 것들에 호기심을 보이는 평범한 중국의 보통아이와 다르지 않다. 그런데 주인공인 철두가 그저 보통아이라는 점에서 영화는 신뢰성을 가지는 것 같다.
철두를 에워 싼 등장인물들은 시대가 주는 아픔을 고스란히 안고 살아간다. 친 아빠는 반동분자를 가리는 자리에서 화장실에 가는 사이 억울하게 지명 당하고 후에 죽음으로 이어진다. 삭막하고 어두웠던 그 당시 쌍백 운동 이후 정풍 운동 때 일반 서민의 삶이 그러했으리라. 철두의 새 아빠는 대약진 운동 당시 지나친 노동으로 인한 지병으로 세상을 뜬다. 특히 영화에서 보여주는 대약진 운동의 실상은 생산의 증대를 위해, 그리고 지배…
푸른 연은 철두와 같이 평범한 중국의 어린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 기구이다. 그런데 영화 속에서는 단순한 놀이기구의 틀을 넘어 철두의 성장기와 당시 서민의 삶을 대변하는 것 같다.
주의로 개조시키기 위해 마을 위원회에서는 사람들을 소집하고, 공업화를 강요하며, 집단 농업 화를 이룩하고 사유재산도 서서히 공유화 시켜나간다. 이러한 중공의 과도기를 겪으면서 행복했던 가족은 생활방식이 변화되면서 많은 소중한 것들이 파괴되어 가며, 일어버리고, 사회주의를 위해서 개인이 모든 것을 희생해야만 하는 강제적인 모습을 보면서 모택동의 혁명이 과연 정말로 인민을 위한 혁명이었다 하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많은 희생을 강요하고 참으면 정말로 모두가 바라는 그러한 사회는 오는 것인지 하는 생각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