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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
김승민
키츠의 인생의 계절을 읽고..
문학의 신변잡기 완성설이라고 아는지 필자가 의도하는 주제나 겪은 사건들은, 그것을 읽는 독자가 직접 느끼고 체험하기 전까지는 그저 귀에 멤도는 떠돌이 신세에 지나지 않고, 필자가 그와 같은 상황을 느끼고 겪어봐야 미완의 문학이 완성이 된다는 나만의 개똥철학이다. 왜 있지 않은가 시련한 사람의 귓 가에는 신기하게 이별의 노래만 들리고, 그 노래가 마치 자신을 위해 불러주는 노래인 것 마냥 말이다.
존 키츠의 많은 서정시 가운데, 내 안으로 깊숙이 들어와 버린 시가 하나 있다. 아쉽게도 그의 천재성을 잘 보여주는 사랑에 관한 시는 아니지만, 아까 말한 것처럼, 내가 겪고 난 이후로 큰 의미가 되어 다시 찾아온 시가 하나가 있으니, 인생의 계절이라는 시이다.
한 해가 네 계절로 채워져 있듯
한 해가 네 계절로 채워져 있듯
인생에도 네 계절이 있나니
원기 왕성한 사람의 봄은 그의 마음이
모든 것을 분명 아름답게 받아들이는 때이며
그의 여름엔 화사하며
봄의 달콤하고 발랄한 생각을 사랑하여
되새김질하는 때이니 그의 꿈이 하늘까지
높이 날아오르는 부푼 꿈을 꾸고
한 해가 네 계절로 채워져 있듯
인생에도 네 계절이 있나니
원기 왕성한 사람의 봄은 그의 마음이
모든 것을 분명 아름답게 받아들이는 때이며
그의 여름엔 화사하며
봄의 달콤하고 발랄한 생각을 사랑하여
되새김질하는 때이니 그의 꿈이 하늘까지
높이 날아오르는 부푼 꿈을 꾸고
그의 영혼에 가을 오나니
그는 꿈의 날개를 접고
올바른 것들을 놓친 잘못과 태만을
울타리 밖 실개천을 무심히 져다보듯
방관하여 체념하는 때로다.
그에게 겨울 …
선수 이봉걸은 한물갔지만, 조합장님은 아직 정정한 것 같다. 아까말한 광고에서처럼 내면의 나이가 머리위에 표시된다면 분명 30세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한다. 다른 중요 기관장님들을 직접 만나는 큰 일에서 부터, 조합에서 운영하는 마트의 순찰까지 일일이 직접 다 하신다. 덕분에 수행하는 나는 몹시 피곤하지만, 정작 제일 피곤하실 조합장님은 끄떡 없는 것 같다. 아마 조합장님의 아궁이에서는 항상 뜨거운 열정이 활활타지 않겠나 싶다. 해야할 일이 많으니, 더 많은 연료가 필요할 것이다. 그러고 보면젊게 사는 것은 답이 명료한 것 같다. 바로 젊게 살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자신이 해야할 일들을 생각하고, 맘의 불씨를 꺼트리지 않고, 매진하는 것이 바로 젊게 사는 것이 아니겠는가싶다. 키츠의 말대로 내 안에는 겨울이 찾아왔는지도 모르겠다. 아니 눈이 쌓여있는 지도 모르겠다. 어서 이 눈을 내면의 열기로 녹여야겠다. 눈이 녹으면, 단순히 물이되는 것이아니라 봄이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