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차례
REPORT
김승민
신부와 편견 감상문
1813년에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이 있었다면 2006년, 현재에는 거린더 차다 감독의 신부와 편견이 존재한다. 같은 재료가 주어진다고 해도 만드는 사람의 능력에 따라 결과물은 각기 다른 특색을 나타내며 새롭게 탄생된다. 그리고 그것들의 내부에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멋스러운 고전미에서 유쾌한 현대적 감각으로까지의 변화가 존재하며 그들의 대비 속에는 불변의 사랑 법칙이 있다.
영국은 자문화를 유난히 존중하는 국가이기에 아직까지도 왕실체제가 유지되고 있다. 그들은 세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전통을 중시하고 보존하려 노력한다. 이러한 국가적 특징을 바탕으로 쓰여진 `오만과 편견`은 감정의 선을 세심하게 따라가는 스토리로써 문학이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버린 영국의 오만한 힘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그리고 수업을 통해 처음 접하였던 `신부와 편견`은 영화를 보는 내내 나의 시각과 청각을 그 속에 가두어버렸다. 나 역시 아류작이라는 편견과 원작 ...
본문/내용
REPORT
김승민
신부와 편견 감상문
1813년에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이 있었다면 2006년, 현재에는 거린더 차다 감독의 신부와 편견이 존재한다. 같은 재료가 주어진다고 해도 만드는 사람의 능력에 따라 결과물은 각기 다른 특색을 나타내며 새롭게 탄생된다. 그리고 그것들의 내부에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멋스러운 고전미에서 유쾌한 현대적 감각으로까지의 변화가 존재하며 그들의 대비 속에는 불변의 사랑 법칙이 있다.
영국은 자문화를 유난히 존중하는 국가이기에 아직까지도 왕실체제가 유지되고 있다. 그들은 세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전통을 중시하고 보존하려 노력한다. 이러한 국가적 특징을 바탕으로 쓰여진 `오만과 편견`은 감정의 선을 세심하게 따라가는 스토리로써 문학이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버린 영국의 오만한 힘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그리고 수업을 통해 처음 접하였던 `신부와 편견`은 영화를 보는 내내 나의 시각과 청각을 그 속에 가두어버렸다. 나 역시 아류작이라는 편견과 원작 `오만과 편견`을 이미 독파했다는 오만함으로 갇혀버린 공간 속에서 처음부터 탈출만을 시도하였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난 그 곳에서 가장 온순한 …
원작의 되풀이보다는 스스로의 변화를 추구하며 만들어진 것이다. 대사의 미묘함을 느끼며 내용에 조용히 집중하길 원한다면 원작 `오만과 편견`이 우위이고 쉽고 흥미롭게 다가서길 기대한다면 `신부와 편견`을 추천해주고 싶다.
또한 이 둘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점이 있는데 사랑 앞에서의 남녀는 서로에 대한 오해와 그릇된 판단으로 상처를 경험하게 되지만 그것들로부터 자유로워질 때 비로소 함께 성숙해지고 진정한 사랑과 신뢰를 가질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에게 한 가지 지혜를 알려준다. 동전의 양면만큼이나 다중적인 성격을 지닌 사람이라는 존재는 보는 각도에 따라서 보이는 면도 다양하다. 아무리 인격적으로 성숙한 사람일지라도 살아가면서 행해지는 실수와 많은 변화는 지극히 당연하게 여겨져야 할 부분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내면에 너그러움을 지니고 앞으로 다가올 수많은 오만과 거짓으로부터 편견을 버려야 한다. 이것이 바로 `오만과 편견`의 원작과 영화가 표현하고자 했던 하나의 바탕이다. 나 역시도 사랑과 우정이라는 이름의 관계 속에서 마음에 얼룩이 져있다. 그리고 그 오만과 편견의 얼룩으로 지금 얼마나 많은 인연의 끈을 놓아버리고 있을까... 이제 영화의 메시지를 가슴 속에 깊이 새기고 새롭게 만나게 될 관계 앞에서 청아한 마음으로 마주해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