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REPORT
김승민
성심 모자원 봉사활동 소감문
처음 봉사활동을 하기 전에 집과의 거리와 여러 가지 사정으로 해야될지 말아야될지 많이 고민했었습니다. 결국엔 하기로 결정한 저는 이번엔 봉사활동 기관으로 또다시 고민을 했습니다. 그때 성심 모자원이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버지가 안 계시고 엄마와 둘이서, 혹은 형제까지 셋 정도가 모여서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고있는 곳이 모자원임을 당시엔 어렴풋이만 알고있었습니다. 제 주위에 이런 친구들이 몇 명 있었고 그 친구들이 어렵게 사는 것을 많이 보았던 저는 이 모자원의 아이들을 위해서 무언가를 해주고싶은 마음에 성심모자원을 택했습니다. 필요한 서류를 작성하고 나오는 발걸음이 가볍게 느껴졌던 것은 제 착각이었을까요 하지만 기분이 좋았고 상쾌했던 것만큼은 확실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봉사는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 가슴이 두근거렸고 뿌듯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신청을 해 놓고 보니 거리가 문제였습니다. 집에서 다니기엔 너무 멀고 차비도 많이 사용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친척집에 3주정도 머물기로 했습니다.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말도 있듯이 집을 떠나 친척집에 있으려니 막막하고 많이 불편할 것 같았습니다.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시간은 점점 흘러 1월이 왔습니다. 친척집에 미리 도착해서 짐을 풀고 마음을 정리했습니다. 모자원으로 향하는 지하철 안에서부터 약간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했습니다. 드디어 모자원에 도착... 모자원에서 제가 할 일은 초등학생 몇 명을 교육하는 것이었습니다. 평소 합기도에서 많은 아이들을 가르쳐 본 저는 그 경험을 생각하며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여러 가지 모자원에 대해서 듣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그곳의 선생님과 상의하며 첫날은 오리엔테이션 형식으로 끝맺었습니다. 물론 아이들에 대한 것도 부분 부분 들었습니다.
내일부터는 진짜 내가 누군가를, 그것도 교과과목…
을 가르칠 때 그 제가 받은 축복들을 나누어준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물론 저도 아이들을 가르치는 ‘경험’이라는 축복을 얻었습니다. 이번 봉사를 하며 이런 말이 자주 생각났습니다.
사랑(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
제 지식이 많은 건 아니지만 약간의 지식이라도 나눌 수 있고 그 아이들의 힘든 일상에서 조금이나마 웃을 수 있고 맘껏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줬다는 것에 대해 저는 많은 보람과 기쁨을 느꼈습니다. 처음의 막막했던 시간은 지나고 나니 아이들 탓이 아니었습니다.
이런 것들을 느끼지 못한 제 탓이었던 것입니다. 봉사활동을 하며 사랑나누기의 목적과 의미 그런 것들을 모두는 아니지만 약간이나마 배우게 된 것 같습니다. 솔직히 봉사활동을 하면서 겨울방학의 아까운 시간과 돈을 왜 여기다 쓰고있는가 라고 생각 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 생각을 안 했다면 거짓말이겠지요. 하지만 사랑나누기 봉사활동을 해본 사람이라면 이제 그런 생각은 안 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물론 힘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힘이 드는 만큼 내가 배울 것과 느끼는 것들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성심모자원은 제가 처음으로 최선을 다한 봉사활동 이었습니다. 평소 학교 다니면서 하는 봉사활동들은 파출소나 도서관, 이런 곳들에 가서 시간만 때우다가 오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저희 주변에는 모자원 같은 곳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많은데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사실 모자원을 말로만 들었지 그렇게 열악할 줄은 몰랐습니다. 따로 공부방이 있는 것도 아니고 예배실에서 아이들을 가르쳤고 컴퓨터도 몇 대 없는, 화장실은 한 층이 공동으로 쓰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제 축복을 나누려고 했는지도 모릅니다. 정말 순수한 아이들과 있어서 저도 정화되는 기분이었습니다. 제 자신을 돌아보며 후회도 많이 했습니다. 반성도 했고요...
이번 겨울 방학 때 제 친구들은 운전면허 딴다, 영어 학원을 다닌다, 여행을 간다, 자격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