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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
김승민
`모래밭 아이들을 읽고..`
독후감 목록에 “모래밭 아이들” 이라는 제목이 들어 있었을 때 난 참으로 기뻤고 안심이 되었다.
가뜩이나 시간에 쫓겨 학원이다 학교다 동분서주하고 있었는데 새로운 책을 구입해서 읽기에 시간이 좀 모자란 듯 싶었는데 다행히도 올 여름방학 때 독서 논술 공부를 해야 한다며 엄마가 읽어보라고 사다주신 책이었고, 중간에 읽다만 채 책꽂이에 꽂아 둔 책이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나는 처음부터 다시 차근차근 읽어보았다. 지난 여름 때는 느끼지 못했던 뭉클한 느낌, 쿵쾅거림이 느껴질 정도로 많은 공감이 내게로 왔다.
실제로 우리 학교생활 주변에서 느껴지는 부조리 비교육 처사, 교육관행들이 이 책에서도 생생하게 쓰여지고 있었으니 말이다.
예를 들어 두발자유에 관해서 억압하는 현실을 반항하여 학교등교 거부를 하는 학생, 따돌림과 멸시로 학생과 선생님을 싫어하는 학생 등..
우리학교 주변에도 이런 사실들은 낯설지만은 않다.
선생님들은 이런 학생들의 마음을 읽지 못하고 무조건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으로 사람을 평가 해 버리는 게 일쑤이다.
학생들의 진정한 마음을 읽을 줄 알고, 우리들의 마음을 열게 하는 선생님. 그리고 우리들의 마음을 무참히 닫아버리게 하는 선생님, 꼭 같은 교육자 이시면서도 너무나 다른 모습이 대조는 이루는 현실이고 보면, 이 책은 그러한 교육현장의 적나라한 보고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그리고 아이들이란 의례 그럴 것이다. 교사라는 모름지기 어떠어떠해야 한다는 식으로 우리를 일깨우고 오늘의 교육현장을 돌아보게 해주는 책이다.
더구나 이 책의 작가는 17년동안 초등학교 교사생활을 했고 그 경험을 토대로 아이들의 세계를 현실감 있게 그려내고 있기 때문에 우리 독자들에게 쉽게 다가 올 수 있는 것 같다.
이 책의 주인공인 구즈하라 …
가!
나는 그저 학교규칙은 그냥 아무 이유없이 무조건 지켜야 하는 것으로 여기고 지내왔지만 이 책을 읽은 후에 한마디로 어쩔수 없이 선생님은 우리들을 믿지 못해서 만들어 놓은, 선생님들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놓은 규칙을 위한 규칙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어떻든 이 작품은 교육현장의 주체인 학생과 교사가 학교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 문제, 학생을 통제의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규칙, 처벌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풀어갈 것인가에 대한 문제를 전반적으로 다루고 있는 내용이었다.
교육현장에 계신 우리 선생님들도 꼭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래서 구즈하라 준 같은 선생님들이 많이 탄생되고, 그런 선생님들을 열렬히 사랑하고 존경 할 수 있는 풍토가 우리 학생들 사이에서도 많이 퍼졌으면 좋겠다.
또, 우리들이 진정으로 원하고 바라는 학교 생활, 교육방침이 하루빨리 개선될 수 있다면 정말 학교가 신명나고 매일 가고 싶은학교가 될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우리들이 학교 가는길은 분명 행복 해 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