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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
김승민
아이엠샘을 보고..
아이엠샘. 이것은 숀펜과 다코다 패닝 주연의 제시넬슨 감독작품이다. 숀펜이 다시금 연기력을 인정받고 다코다 패닝이 예쁘다 귀엽다 하고 지금 유명해진건 아마도 이영화 때문일것이다. 이 영화를 처음본건 2002년 영화 개봉당시보다는 조금 더 지나고 이미 아이엠샘에대한 말이 없어졌을 2003년 무렵 비디오를 통해서이다. 학교를 그만두고 집에서 놀며 그동안못했던 문화생활을 즐기느라 영화를 엄청 봤었는데 그때 보았던 영화중 하나였다.
대체로 나는 부녀와의 정을 나타낸 영화에 크게 감동하지 못한다. 그것은 아마 아버지와 나사이에서 그런것을 발견하기 쉽지 않아서 인지도 모르겠다.
견론부터 말하자면 재미없었다. 너무 졸렸고 지루했으며 슬프다고 하는 사람을 이해할수 없었다. 극중의 다코다패닝은 귀여울뿐이었고 숀펜은 바보같았으며 하는짓은 머저리이건 장애인이기 때문이아니라 단순히 부녀로써 봤을때말인데, 만약 똑같은 상황이었고 샘(숀펜)이 정신지체장애인이 아니었다면 이 영화를 볼때 드는 동정심이 사라질테고 우리는 과연 지금과 똑같이 샘에게 딸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을지 궁금하다.
만약 숀펜이 정상적인 사고를 지녔었더라면 그 시점에서 이미 딸을 보냈을것이다. 자신에게 어떠한 문제가 있음에도 곁에 두려고 한점이 바로 장애인스러웠다. 능력도 없고 문제가 있으며 아버지로써의 구실도 못한다면 딸을 보내줘야 하는게 아닐까. 세상의 연인들은 그런 이유들로 헤어지며 이미 많은 부모형제들이 그런 이유로 떠나고 헤어지기도 한다.
그런데 단지 그 사실만으로 이렇게 말한다면 나는 매우 매정한 사람이고 정이없는 사람일것이다. 제일 중요한건 딸이 아버지 곁에 있으려했고 아버지는 딸의 곁에 있고싶다는 점일테니 사회가 어떻게 그들을 보…
그전에는 무조건적으로 도와주어야 할수있는 사람들이 바로 장애인인줄 알았었는데 말이다.
고마워 했고 주위애들은 날 무슨 대단한 사람처럼 대했다. 그땐 나도 내가 대단한 일쯤 한것 같았는데 실제로 그 아이를 도와줄것은 없었다. 선생님이 불러준것을 받아적을때 책을 보여주는 일이라거나 숙제와 일정정도를 알려주는것 정도였다. 그아이는 나름대로 사회에 적응하며 귀를 대신할 많은것들을 익히고있었다. 입모양을 통해서 말을 알아듣는다던가- 스스로 공부도 잘해서 반에서 10등 안에 들었다. ‘아. 이아이는 정말 열심히 하고 다른애들과 다를것이 없다, 오히려 더 낫지 않은가’라고 생각하며 장애인에대하는 내 태도와 생각이 바뀌었던건 이때였던것 같다.
그전에는 무조건적으로 도와주어야 할수있는 사람들이 바로 장애인인줄 알았었는데 말이다.
이렇듯 아이엠샘에서의 샘도 일을 하고있다. 일을 하고 대화를 하며 노력한다. 그가 살아가는 삶은 길가에 널부러져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 노숙자나 백수 같은 정상인이라고 불리는 그들보다 훨씬 낫다.
영상도 예쁘고 그들의 부녀간의 사랑도 예쁘고 눈물도 예뻣던, 이 모든게 예쁜영화는 다행스럽게도 ‘해피엔딩’ 이었다. 실제와는 차이가 있는 엔딩인지도 모르지만 해피엔딩이라는 결말을 보고 너무 다행스러웠다. 가족의 일원이 장애인인집은 가족모두가 힘들다고 한다.
힘들어 하는 많은 사람들의 끝에는 모두 해피엔딩 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