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자유로부터의 도피를 읽고나서
내가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이 책의 제목에 마음이 끌리는 것을 느꼈다. ´자유로부터의 도피´라는 것이 우리가 흔히 생각하고 있는, ´자유´와는 모순되는 개념이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인류의 역사에서 치러온 인류의 자유를 억압하고, 구속하는 것들과 대항해 싸워온 그 희생을 보아서는, 인류는 자유를 위해서 목숨까지 바칠 수 있을 것 같은데 ´자유로부터의 도피´라니......하지만 그 의문은 이 책을 읽고 나서 분명하게 해결되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자유´는 하나의 심리학적 문제로서 다루어진다. 인간은 자유를 갈망하고 있다. ´소극적인 자유´가 아닌 자아의 자발성을 뜻하는 ´적극적인 자유´를 갈망한다. 이러한 자유를 억압하는 요소에는 크게 외적인 것과 내적인 것이 있다. 인류가 외적인 억압을 제거하고 소극적 자유를 찾는데 노력함은 지금까지의 인류의 행적과 희생을 보아서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외적인 억압이 제거될수록, 내적인 억압은 증가한다. 이러한 내적인 억압은 바로 무력감과 고독감이다. 인간은 이러한 것들을 피하기 위해 두 가지 길 중에 하나를 선택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하나는 자발적 자아를 이룩하고, 개성을 형성해 나가는, 또한 그럼으로써 세계와 새로운 방식으로 결합하여 무력감과 고독감을 피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적극적 자유´의 궁극적인 목표이며, 인간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다른 하나는 자기 자신의 자아의 통일성을 포기함으로써 세계와 결합하려고 시도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결국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무력감과 고독감을 완전히 없애주지는 못하며, ´자유로부터의 도피´를 의미한다.
자유로부터의 도피 과정은 사도-매저키즘적인 권위주의, 또는 파괴적 경향이나 자동 인형적인 일치로 나타난다. 권위주의는 누군가를 지배하…
.
이 책을 읽고 ´자유´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봄으로써, 진정한 자유와 그것을 방해하는 것들, 그리고 진정한 자유의 가치와 그것을 얻는 자발적 자아의 형성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진정한 자유는 어디까지나 자기 자신의 개성을 갖음으로써 세계 속의 진정한 자신을 찾아내는, 그리고 진정한 삶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내가 얻은 진정한 자유의 의미와 자아에 대한 깨달음을 간직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