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석 3조의 쿨맵시를 읽고나서
“정서야 교복바지 좀 입어봐!” 지난 봄 개학을 앞두고 엄마께서 불어난 나의 체중과 신장만큼 챙기셔야할 일이 생겼다. 방학동안 나 자신도 놀랄 정도로 체중과 신장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교복을 살 때는 성장을 고려하여 바짓단은 10센티 이상 여분의 시접을 두고, 허리는 기능성으로 늘릴 수 있는 교복을 샀음에도 불구하고 졸업 때까지 입고 견딜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돌아올 겨울 한번 나면 곧 졸업인데....” 엄마께서는 부랴부랴 헌 교복을 물려받고자 여기저기 알아보시더니 구청에서 여러 학교의 ‘교복 물려주기’ 행사가 있다고 하시면서 급히 나가셨다. 영등포구 아트홀에는 여러 학교의 교복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아쉽게도 나의 신장에 맞는 바지는 없었으며, 나와 동생의 교복 셔츠를 한 장에 3,000원씩 두 장 밖에 못 구해 오셨다. 할 수 없이 바지 하나에 70,000원을 넘게 주고 새 교복으로 살 수 밖에 없었다. 이것으로 교복 고민은 끝이 난 줄 알았다. 하지만 엄마께서 하복걱정까지 미리 하시는걸 보고 어릴 적 허약했던 나를 보고 내심 걱정하셨던 부모님께서, 폭풍 성장하듯 부모님보다 커진 내 모습에 흐뭇해 하셨던 것은 잠…
“정서야 교복바지 좀 입어봐!” 지난 봄 개학을 앞두고 엄마께서 불어난 나의 체중과 신장만큼 챙기셔야할 일이 생겼다. 방학동안 나 자신도 놀랄 정도로 체중과 신장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교복을 살 때는 성장을 고려하여 바짓단은 10센티 이상 여분의 시접을 두고, 허리는 기능성으로 늘릴 수 있는 교복을 샀음에도 불구하고 졸업 때까지 입고 견딜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돌아올 겨울 한번 나면 곧 졸업인데....” 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