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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전을 읽고나서
정선군의 한 양반이 가난하여 환곡을 갚지 못하자, 감사와 아내로부터 비난을 받는다. 이를 알게 된 마을의 한 부자가 환곡을 갚고 양반을 샀다. 군수가 이러한 사정을 알고, 두 사람 사이의 매매 사실을 군민으로 증인으로 삼고 증서를 만들었다. 증서의 내용은 양반이라면 마땅히 이행해야 할 의무와 권리들을 열거하고 있다.양반은 강원도 정선의 양반으로 봉건사회에 기생하는 소위 선비의 계층에 속하는 이 작품의 주인공이다. 무기력하고 타성에 젖어 독서만 하다 천석이나 되는 관곡을 터먹고 어쩔 수 없이 양반을 팔게 되는 무능력한 인물이다. 당시 사회의 실정으로 보아 기생충적인 생활을 하는 대표적 인물이라 할 수 있다. 양반의 아내는 관곡을 갚지 못하여 훌쩍거리고 울고 있는 자기 남편의 무기력함을 원망하고, 양반 권위을 부정한다. 이는 조선후기의 사회적 변동에 민감한 여인으로 남편을 질타하는 것은 새로운 시대에 대한 인식을 바탕에 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군수는 몹시 세련된 관료적인 인간형으로 양반과 동네 부자간의 양반 매매에 관한 사건을 원만히 처리하지만 위선적 인물이다. 동네 부자는 양반의 딱한 소식을 듣고 천석이나 …
정선군의 한 양반이 가난하여 환곡을 갚지 못하자, 감사와 아내로부터 비난을 받는다. 이를 알게 된 마을의 한 부자가 환곡을 갚고 양반을 샀다. 군수가 이러한 사정을 알고, 두 사람 사이의 매매 사실을 군민으로 증인으로 삼고 증서를 만들었다. 증서의 내용은 양반이라면 마땅히 이행해야 할 의무와 권리들을 열거하고 있다.양반은 강원도 정선의 양반으로 봉건사회에 기생하는 소위 선비의 계층에 속하는 이 작품의 주인공이다. 무기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