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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백화점을 읽고나서
백화점이랑 ‘두근두근’이라는 단어는 뗄래야 뗄 수 없는 단어이다.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백화점을 간다는 것은 가슴이 두근거리는 일이기 때문이다. 장난감을 사고 싶은 아이의 마음, 예쁜 옷을 사고 싶은 여자의 마음, 새로 나온 전자기기를 구경하고 싶은 남자의 마음. 이 마음들이 백화점에는 다 모여 있다. 그래서 ‘두근두근’이라는 단어는 백화점과 정말 어울리는 단어이다. ‘두근두근 백화점’이라는 제목을 읽자 나도 모르게 설레는 마음으로 책장을 펼치게 되었다.
이 책의 가장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리비의 진술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그냥 무작정 이 세 등장인물이 처한 상황을 묘사하면 자칫 지루해 질 수 있는데, 리비의 말로 전하면서 중간중간 리비의 뜬금없는 질문과 생각이 재미를 더해 주었다. 또 다른 중요한 특징은 바로 의심 많은 현대인의 의심을 하나하나씩 풀어주고 있다는 점이다. 나 백화점에서 살았다!’라고 말하는 사람을 보고 아마 모든 사람들이 ‘그건 불가능해’라는 말과 함께 불가능한 이유를 여러 가지 댈 것이다. 나도 물론 이 책을 읽기 전까지만 해도 그 많은 걸림돌을 어떻게 헤쳐 나갈까 하는 궁금증을 안고 책에 임하게 되었다. 하지만 책을 읽어나갈 수록 ‘아하! 이 문제를 이렇게 해결하는구나!’라고 감탄을 하면서도 ‘다음에 닥쳐올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까’라는 기대와 함께 책을 읽어 나갈 수 있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리비, 앤젤린, 엄마, 세 사람이지만 실제로 이 세 명은 모두 한 사람 안에 들어있는 자아이다. 첫째로, 리비와 같은 자아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갖고 있는 자아이다. 우리는 세상을 알고 현실을 알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은 상황이 다가오면 먼저 당황과 걱정을 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
이 책의 주인공은 리비, 앤젤린, 엄마, 세 사람이지만 실제로 이 세 명은 모두 한 사람 안에 들어있는 자아이다. 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