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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밥바라기별을 읽고나서
중학교 마지막 시험을 치루고 허전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서점에 들렸다. 수만 권의 책 속에서 멍한 표정을 짓은 채 서성이기를 30분. 황석영 작가의 소설 `개밥바라기별`이 내 초점없이 움직이기만 하는 눈동자를 멈추게 하였다. 어두운 밤 하늘에 반짝이는 별들, 그 속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한 소년.. 나는 그 책을 보자마자 알 수 없는 감정이 아지랑이처럼 내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감히 내 어휘로는 설명할 수 없는 그 소년의 표정이 왠지 모르게 내 가슴을 뭉클해지게 만들었다. 여러권의 베스트셀러를 낸 황석영 작가의 책을 접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였다. 황석영 작가의 명성만을 들어 온 나로서는 표지 속 그의 이름을 보자 또 한 번 마음이 설레기 시작했고, 다리가 저려오는 줄도 모르고 단숨에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어른들이 미리 만들어 놓은 틀 안에 적응하지 못한 채 방황하기만 하는 준이와 그의 친구들의 시점으로부터 이야기는 전개된다. 책 속에 정신 없이 빠져들어 갈수록 그의 작품 속 준이와는 다른 시대와 공간 속에서 성장해 가고 있지만 시간과 공간을 뛰어 넘어 그들과 무척이나 닮아있는 방황의 청소년기 속의 내 자신을 발견 할 수 있었다.
준이와 그의 친구들은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하지만 잔바람에도 흩날리는 민들레씨와 같은 나약함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그들은 사회의 요구에 그저 순응하는 삶이 아닌 자신만의 궤도를 만들기 위해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인생의 항해에 용기 있게 발을 내딛었다. `청춘`이란 바로 이런 것이 아닌가 성장을 향한 굳은 의지와 믿음, 그리고 용기 .
누구에게나 고난과 좌절의 시기는 존재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 상처를 감추기 위해 발버둥치고, 그럴수록 상처는 우리의 내면 깊숙한 곳으로 파고들 뿐이다. 그러나 그 상처는 감춰두어야 할 비밀이…
누구에게나 고난과 좌절의 시기는 존재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 상처를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