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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리히 뵐의 카타리나 불룸의 잃어버린 명예를 읽고나서
작가는 허구라고 말하지만 작가가 허구라고 강조하는 이면에 결코 허구만일 수 없다는 강한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독일의 70년대 중반. 동독이 아직 건재하고 냉전적인 사고가 세계를 지배하던 시대입니다. 카니발 시즌 수요일 저녁 카타리나는 한 댄스파티에서 괴텐이라는 남자를 만나 춤을 추고 자신의 아파트에서 함께 밤을 보냅니다. 그는 그녀가 늘 꿈꾸어오던 진실하고 다정한 남자였습니다. 그러나 이 남자는 은행강도에 살인 혐의까지 있어 경찰이 쫓고 있는 남자였습니다. 뒤에서 밝혀지지만 살인과 은행강도 혐의는 근거가 없는 것으로 드러납니다. 그는 탈영병이었습니다. 카타리나는 그의 도주를 도와줍니다. 카니발 시즌 목요일 아침 카타리나의 아파트를 감시하던 경찰이 들어와 괴텐의 도주를 확인하고 카타리나에 대한 심문을 시작합니다.
심문을 통해 카타리나의 생활이 드러납니다. 공산주의자로 불렸던 아버지, 성당청소를 하며 성찬용 포도주를 마셔버린 어머니. 그러나 어린 시절부터 카타리나는 불우한 생활을 딛고 열심히 일을 하며 학교에 다닙니다. 그리고 가정관리사가 되어 아주 성실하게 살아갑니다. 주위의 호감을 사는 총명한 여인입니다. 카니발 시즌 금요일 아침 차이퉁 지 1면. 커다란 카타리나의 사진과 함께 경찰과 언론이 합작한 추측기사가 실립니다. 지금까지 성실하게 살아왔던 카타리나의 생은 완전히 부정당하고, 강도의 정부로 아지트를 제공해온 여자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카니발 시즌 토요일 아침 차이퉁 지. 카…
심문을 통해 카타리나의 생활이 드러납니다. 공산주의자로 불렸던 아버지, 성당청소를 하며 성찬용 포도주를 마셔버린 어머니. 그러나 어린 시절부터 카타리나는 불우한 생활을 딛고 열심히 일을 하며 학교에 다닙니다. 그리고 가정관리사가 되어 …
`카타리나에게는 두 가지 치명적인 특성이 있어요. 바로 충실함과 자긍심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