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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패러다임을 읽고나서
한 분야에서 정점에 서 있는 사람들은 단순히 그 분야의 전문가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확고한 철학이 그 내면에 자리잡고 있어 모든 행위가 철저하게 자신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며, 그 속에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깔려있는 것 같다. 조지 소로스는 무자비한 헤지펀드계의 대부이다. 세계 경제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며, 그 영향력은 지대하다. 그저 돈과 연결된, 주식에서의 빼어난 감각을 가진 사람정도로 인식되던 조지 소로스의 이 책을 읽으며, 인간의 심리와 행태에 대한 고민과 연구가 돈 버는 일보다 조지 소로스를 사로잡고 있는 큰 줄기의 하나였으며, 열린 사회 속에서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대해 그리고 세상을 위해 어떤 일들이 필요한가에 대해 깊은 고민과 성찰을 바탕으로 행동하고 있는 인물임을 알게되었다.
이 책은 조지 소로스가 2009년 10월 닷새에 걸쳐 중부유럽대학에서 강연한 내용을 요약한 것으로 ‘인간사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사고의 틀’을 제공한다. 또한 자신이 돈을 벌기 위해 꿰뚫어본 세상의 법칙을 이제는 휴머니즘 관점에서 세상에 적용해보려는 그의 의지가 드러난다.
시장은 균형 잡혀 있으며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늘 수요과 공급의 균형이 유지된다라는 기본 경제학의 관점은 이미 틀려있으며,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시장근본주의는 위험하고도 잘못된 이론이라고 이야기한다.
시장근본주의를 지지하는 세력이 강력한 이유를 자본가와 자본 관리자들에게 이롭기 때문이라며, 이는 부의 배분을 주어진 조건으로 간주라며, 사리추구가 공익에도 봉사한다고 주장하여 본래 초도덕적인 시장 기능에 도덕성을 부여했고 사리추구를 진실 추구와 비슷한 시민의식으로 바꾸어놓는 시…
민주적으로 기능하지 않으며 어느 사회이든 권력의 구조에 의해 움직이고 있으며 권력에 의해 주어진 정보들이 다양한 왜곡과 조작을 통해 우리에게 다가와 우리도 느끼지 못하는 사이 우리의 의식을 지배하게 되며 이 모든 것은 발달되는 미디어와 권력을 가진 자본가, 정치가들의 결합 속에서 이루어지며 교육 역시 이를 바탕으로 진행되고 있음이다.
국민이 똑똑해지는 것을 좋아하는 정부는 없다는 말처럼 주어지는 조작된 정보로 자신들의 원하는 방향으로 사회를 끌어가려는 사회 지도층들의 모습의 극대화는 이번 정부가 보여주고 있지 않나 싶다. 이제 개인적으로는 마음을 챙겨보며 이 어지럽고 복잡한 세상 속에서 나만의 철학을 정립할 때이다. 어느 상황이고 상관없이 내 행동에, 내 판단에 바탕이 되어줄 정체성의 확립은 나이에 상관없이 가장 중요한 기본같다. 이를 바탕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정신과 눈으로 나를 조작하려고 끊임없이 시도되는 정치, 사회, 문화적 환경을 바라보아야 한다. 덥썩덥썩 현실의 파도가 나를 덥치지 않도록... 그 파도에 힘없이 휩쓸려가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