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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러피언 드림을 읽고나서
내가 제러미 리프킨의 저서를 처음 읽은 건 소유의 종말 -2000년 출간-이다. 소유의 종말은 정말이지 내게 너무도 유익한 지식의 창고 같은 그런 책이었다. 복잡한 현대사회를 명쾌한 개념으로 요약한, 리프킨의 통찰력이 뛰어난 훌륭한 책이었다. 유러피언 드림은 제법 두꺼운 분량이다. 550 페이지에 달한다. 일단 두께에 좀 압도되었다. 이 책이 2004년도에 나왔다는데 왜 나는 여태 몰랐을까 제목은 어디선가 들어본 듯 하였으나 책 표지 조차도 처음보는 터라 나 스스로를 질책하며 첫장을 펼쳤다. 첫 페이지에 작은 글씨로 `아내 캐럴에게, 그리고 유럽의 `에라스무스`세대를 위하여`라고 씌여 있다. `유럽의 에라스무스 세대를 위하여`라..... 나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유러피언 드림을 이해하는 첫 단추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였다. `에라스무스`는 휴머니스트 중 `왕 중 왕`에 속하는 인물이다. 당시 특권층이었던 성직자 집안이었지만 자유롭게 유럽을 누비며 지식인들과 교류한 자유인이었다. 풍자문학에도 뛰어났고 종교개혁의 불을 지핀 인물로 알고 있다. 에라스무스는 `그러나 박사`로 불리우기도 했다. 언제나 끝에는 `그러나`로 의문을 달며 지성의 균형을 유지했다는 에라스무스. 리프킨이 지칭한 유럽의 에라스무스 세대가 어떤 세대인지는 책을 다 읽고도 모르겠다. 이 문제에 대해선 나중에 깊이 생각해보기로 하였다.
제러미 리프킨은 서문 첫 머리글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나는 1960년대에 피끓는 운동권 젊은이들 가운데 한 명이었다.....`
나는 이 문장을 읽으면서 더욱 리프킨에게서 호감을 느꼈다. 세계적인 진보학자를 만나는 기쁨이랄까, 뭐 그런 거 말이다. 유러피언 드림과 아메리칸 드림은 이 책에서 시종일관 비교 분석되며 장단점을 제시한다. 세계화가 대세인 현대사회에서 아메리칸 드림은 전 지구인이 목표로 삼고 이루기 위해서 노력을 경주해야하는 그런 꿈이요 성공으로 가는 필수적 요소로 여긴다.
세계인들 대다수는 아메리…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