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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캠프에서 무슨 일이를 읽고나서
여름 캠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분명 담력 훈련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예상과 달리 캠프에 간 우석이는 계곡에서 죽은 사람의 손을 건져 올리게 된다. 순간 나는 ‘어. 이거 뭐지 명탐정 코난처럼 살인사건이라도 일어나는 건가’하고 생각했다. 더 읽다 보니 살인사건이 아니고 내가 그토록 무서워하는 죽음에 관해 얘기하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책 읽기를 멈췄다. 그리고 책표지를 살펴보았다. 표지 맨 위에 ‘멘토링 동화 01 죽음편’이라고 쓰여 있는 게 아닌가
나는 귀신 뭐 이런 건 무섭지 않지만 죽음이란 것은 참으로 무섭다. 다들 웃기다고 하지만 나는 손에 작은 상처가 나도 과다출혈로 죽는 건 아닌지, 모기에 물려도 그게 혹시 뇌염모기여서 내가 죽는 건 아닌가 하고 걱정을 하는 아이다. 혼자 읽을 용기가 나지 않아 엄마와 같이 읽어 내려갔다.
김홍석 교관장 선생님은 안나푸르나를 등반하다 눈사태를 만나 정신을 잃고 몸에서 영혼이 이탈하는 경험을 하셨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마치 한 편의 영화와 같았다. 죽다가 살아난 교관장 선생님께서는 “이 세상에 온 사람들은 모두 이곳에 온 이유가 있습니다. 자기 나름대로 그 이유를 찾아야 합니다. 무슨 이유가 됐건, 사람은 이 세상을 좀 더 좋게 만들어 놓고 가야 할 사명이 있는 겁니다.” 이런 말씀을 하셨다. 이 책을 쓰신 작가님의 사명은 글로 세상을 좋게 만드시는 것이고, 엄마는 우리를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으로 키우는 것이 사명이라고 하셨다. 아직 확실치는 않지만 지금의 내 사명은 동생과 싸우지 않고 잘 지내기, 공부 열심히 하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본다.
우석이는 아빠가 어릴 적 암으로 돌아가시고 가정 형편이 어려워져 엄마가 일을 하면서 간신히 생계를 꾸려가고 있었다. 우석이는 죽어서 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