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아웃라이어를 읽고나서
이 책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였던 ‘티핑 포인트’와 ‘블링크’의 저자인 말콤 글래드웰의 성공을 위한 지침서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프로그래밍 귀재 빌 조이, 세계적인 록의 전설 비틀즈 등 이 시대를 빛낸 아웃라이어들의 결정적인 성공 비결을 다룬 책이다. 이 책의 제목인 `아웃라이어`의 의미는 본체에서 분리되거나 따로 분류되어 있는 물건, 또는 표본 중 다른 대상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통계적 관측치를 말한다. 의미의 해석만으로는 이해가 잘 안갈 수 있지만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아웃라이어’란 성공적인 삶을 산 이들의 비결은 피나는 노력과 고생을 통한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말한다. 성공을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인으로 그들의 능력과 자질도 중요했지만 오히려 그들이 살아온 시대, 주변의 환경, 문화 등이 그런 결과물을 얻을 수 있게 했다고 한다. 다시 말해 시대가 영웅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지금까지 알려진 바와는 다른 면을 통해 그 동안 우리가 알지 못했던 그들만의 성공과 천재성에 대해 파헤친다. 저자는 앞선 저서인 ‘블링크’에서는 직관적 판단의 위력을 다룬 개인에 관한 이야기를 다…
이 이야기를 시작으로 이 책은 1부 기회, 2부 유산으로 나누어져 있다.
1부 기회, 1장은 마태복음 효과이다. 마태복음 효과란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마태복음 25장 29절에서 온 것으로 사회학자들이 ‘누적적 이득’이라고 부르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좀더 나은 지점에서 출발하면 그 작은 차이가 큰 차이를 낳는 기회로 이어지고 있다. 그 예로서 나이를 기준으로 어떤 대상을 선발할 때, 일찍 태어난 아이들이 누적적 이득을 많이 볼 수 있는 통계적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우리 아이들을 대상으로 실증적으로 한번 연구해 볼 만한 내용이기도 하다.
천재들에서는 루이스 터먼이 초중등학교 학생 25만 명 중 IQ가 평균적으로 140이 넘고 200에 다다른 1,470명을 추려 일생동안 그들을 추적, 조사한 `천재 유전학`의 사례가 나온다. 결론은 “실제로 천재들은 천재로 남아 있지 않았다. 우리가 본 것처럼 지능과 성취도 사이에는 그 어떠한 상관관계도 없었다.” 였다. 지능은 어린 시절의 가능성일 뿐 지능 외의 무수히 많은 요소들이 아웃라이어를 만들기 위해서 필요하다.
4장에는 이런 요소 중 가정환경, 양육태도의 영향에 대한 사례가 나온다. 뛰어났지만 전혀 문화적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자란 랭건과 여러 결점이 있었지만 자신의 재능을 알리는 방법을 자라면서 배웠던 오펜하이머의 경우이다. 여기에서 나오는 이야기가 실용지능이다. 후천적으로 습득해야 하고 그 지식의 대부분을 가족에게서 배우는 실용지능의 부족은 태어난 천재를 점차 평범한 사람으로 만들어 버린다. 성공에 있어서 양육태도와 가정환경이라는 요소, 교육심리학에서 인정하는 부분이다. 여기까지 읽고 나면 그럼 그렇게 태어나지 않은 사람들의 성공스토리는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하는 의문에 부딪힌다.
5장에는 지독한 가난 속에 핀 성공, 그 흔해빠진 이야기라는 소제목으로 조셉 플롬의 이야기가 나온다. 가난한 유대인 이민자로 태어나 일류대학을 나왔지만 잘 나가는 로펌에 직장을 얻지 못하던 그가 자기 회사를 차려서 엄청난 노력으로 성공하는 이야기이다. 작가는 이 조셉 플롬의 경우도 공짜 성공은 없다고 하면서 세 가지 교훈을 제시한다. 첫 번째, 유태인이라는 정체성이다. 유태인이기에 불평등한 대우를 받을 수밖에 없어 기회를 놓쳤지만 그 놓친 기회가 다른 기회를 만들어 주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