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 않던 날”을 읽고서
초등학교 3학년 꼬마인 내 두 손에 따스하게 담겨진 포근함을, 여전히 나는 기억한다. 학교 앞에서 처음만나 나와 친구가 된지 얼마 되지 않아 떠나버린 병아리에 대한 기억이다. 어렸을 적 꼬마인 나에게는 참 아픈 기억일 수밖에 없는 사건이었다. 우리나라에서 초등학교 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겪었을법한 기억이다. 이러한 기억으로 인해 지금도 나는 동물을 절대 키울 수 없게 되었다. 처음 보게 되면 제목이 참 낯선 ‘ 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 않던 날’이라는 이 책은 저자 로버트 뉴턴 펙의 성장 이야기를 담고 있다.책의 주인공과 그의 동물 친구 핑키의 이야기에서 내 기억 어딘가에 묻혀있던 병아리 친구 생각이 문득 났다.그는 셰이커라는 종교를 가진 아버지 밑에서 검소한 삶과 농사일 등을 배우며 살아왔다.하지만 그의 성장이야기는 나의 성장 배경과 많이 달랐기 때문에 책장을 넘기면서 더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나는 태어난 곳도 서울이고,지금까지 살던 곳도 도시였기 때문에 농사를 짓고 가축을 키우는 시골에서 하는 일에는 항상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다.하지만 대조적으로 로버트는 시골에 살면서 아버지…
초등학교 3학년 꼬마인 내 두 손에 따스하게 담겨진 포근함을, 여전히 나는 기억한다. 학교 앞에서 처음만나 나와 친구가 된지 얼마 되지 않아 떠나버린 병아리에 대한 기억이다. 어렸을 적 꼬마인 나에게는 참 아픈 기억일 수밖에 없는 사건이었다. 우리나라에서 초등학교 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겪었을법한 기억이다. 이러한 기억으로 인해 지금도 나는 동물을 절대 키울 수 없게 되었다. 처음 보게 되면 제목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