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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의 가족입니까를 읽고나서
`가족입니까`는 단편집으로 소통의 상징, 핸드폰 광고에 얽힌 인물들, 광고에 가족으로 등장하는 사람들인 엄마, 아빠, 아들, 딸들이 각각 주인공으로 엮인 소설이다. 청소년 소설이라 사건이 단선적인데, 각각 주인공의 다양한 시선으로 풀어가기에 재미있다. 단편이 끝날 때 마다 나오는 작가의 말은 이야기의 흐름을 끊어 짜증이 난다. 주인공 공예린은 나무토막같은 연기력을 갖고 있지만, 엄마의 열렬한 지원에 연예계에 있는 학생이다. 광고 촬영과 탈락한 오디션, 부모의 부부싸움을 통해 주변을 이해하고 인격체로 독립해 나간다.
`이렇게 머리를 하니까 우리 엄마하고 닮은 것 같아. 나 엄마닮는 거 싫었는데.`... 싸우고 화해하고 미워하고 그러면서 자신도 모르게 닮아가는. 나도 엄마 닮을까`
집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찍은 4대(아들, 나, 아버지, 할아버지)가 함께한 사진이 한장 있다. 와이프는 볼 때마다 너무 똑같다고 하는데, 난 도무지 공감되지 않는다. 나랑 아들이 닮아서 3그룹이지 한 덩어리는 아니란 말이다. 딸이 엄마 닮는다는 말은 있지만, 아들이 아빠 닮아간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지않나.
올해 명절때 아버지의 실업자 시절 얘기가 재미있었다. 당신께서 예전엔 한 번도 하신 적이 없는 이야기였다. 곧 본론, 실업자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훈계는 당신의 프레임(역사, 경력)과 다른 나에 대한 책망이 되었다. 나라도 십분 걱정할 것이라 할 말이 없었다. 사랑과 염려의 말씀이라 그저 듣는 것 말고는 드릴 말씀이 없었다. 하지만 돈을 버는 방법이 달라지고, 팔아 먹으려는 나의 노동력과 너무 달라 받아들일 수 없었다. sale 한다고 …
올해 명절때 아버지의 실업자 시절 얘기가 재미있었다. 당신께서 예전엔 한 번도 하신 적이 없는 이야기였다. 곧 본론, 실업자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훈계는 당신의 프레임…
모두 가족분들과 아웅다웅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가족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