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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의 하우스푸어를 읽고나서
이 책에서 말하는 하우스푸어란 비싼 집에서 살지만 가난한 사람들을 말하는 신조어이다. 이들은 2000년대 수도권 아파트 가격 폭등기를 지내오면서 아파트 불패신화에 속아 무리한 대출로 재건축 단지, 뉴타운, 신도시, 분양 시장 등에서 아파트를 구입했지만 집값이 떨어지면서 부채를 제때 갚지 못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 무리하게 집을 사지 않았다면, 저축을 하며 충분히 중산층 수준의 삶을 누릴 수 있는 이들이 집 없는 중산층에서 집 가진 하류층으로 전략한 것이다. 이들에게 집은 더 이상 돈덩이가 아닌 빚덩이일 뿐,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족쇄가 되어버렸다.
여름에 강남역 근처에서 하우스푸어 책 출판기념회가 있어서 거기에 간 적이 있다. 그 날 비가 엄청나게 많이 왔는데, 강연회를 다 듣고 난 이후, 정말 오기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때 이 책을 할인된 가격에 샀다. 저번에 독후감 올린 ‘위험한 경제학’과 비슷한 주제인 바로 집값, 부동산 문제를 다룬 책이다.
외환위기 이후, 하루하루 치솟는 집값에 다주택 소유자들은 엄청난 부를 축적하게 됬고, 주위에 너도나도 집장만으로 돈 벌었다는 이야기가 전파되면서, 무리하게 은행에 대출을 얻어 집을 산 가정이 많았다. 그런데 집값이 계속 상승기에는 집값이 오른 만큼 사줄 사람들이 많아서, 20평에서 30평, 30평에서 40평 계속 올라갈 수 있었는데, 지금은 대세가 집값하락기라서 잔뜩 거품이 낀 부동산을 사줄 사람들이 이제는 없는 것이다.
부동산이 급락하니, 집을 내 놔도 팔리지도 않고, 은행 대출을 다달이 계속 갚는 것도 쉽지 않고,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정말 답이 없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확실한 데이터와 사실로 써서, 읽을수록 강한 믿음이 갔다. 그리고 실제 벌어진 …
부동산이 급락하니, 집을 내 놔도 팔리지도 않고, 은행 대출을 다달이 계속 갚는 것도 쉽지 않고,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