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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사랑하며 배우며를 읽고나서
여기 제자의 자살로 19년 동안의 교직 생활을 그만 둔 교육학자가 있다. 바로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를 쓴 레오 버스카글리아라는 학자다. 이 책 앞표지에는 이런 말이 쓰여 있다.
우리가 숨을 거두고 천당에 가서 조물주를 만나면 조물주는 우리에게 왜 구세주가 되지 못했느냐고 묻지 않을 것이다. 왜 이런 저런 병의 치료약을 발명하지 못했느냐고도 묻지 않을 것이다. 그 소중한 순간에 우리에게 던져질 질문은 단 한 가지, ‘왜 너는 너 자신으로 살지 못 했는가’ 하는 물음일 것이다.
나는 이 문구에 끌려 읽기 시작했다. 읽는 내내 너무 빨리 책을 다 읽어 버릴까봐 계속 곱씹으며 천천히 읽은 책이다. 사랑은 본래의 내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일지도 모른다는 생텍쥐페리의 말처럼 살아가며 사랑하며 진정으로 나를 사랑하는 삶을 배우도록 길을 잘 인도해주는 책이었다.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작가의 말이 있다.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건 얼마나 멋지고 자랑스러운 일입니까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한다는 것, 누군가에게 도와 달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또 얼마나 아름다운 일입니까 저는 아무런 거리낌 없이 여러분 모두가 필요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라는 부분이다. 가끔 나 자신도 “나만 모르고 있는 건 아닐까” 라는 생각에 물어보기 부끄러워 궁금한 걸 못 물어볼 때가 있었다. 하지만 그 구절을 읽고 나니 앞으론 궁금하면 당당하게 물어봐야겠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생텍쥐페리는 사랑이란 내가 본래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 과정…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건 얼마나 멋지고 자랑스러운 일입니까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한다는 것, 누군가에게 도와 달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또 얼마나 아름다운 일입니까 저는 아무런 거리낌 없이 여러분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