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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밥바라기 별을 읽고나서
문화 방송의 황금어장 무릎팍 도사를 시청하는데 장길산이라는 이름 석자를 내 머리에 각인 시켜 준 소설가 황석영님이 출현하였다.
그 이름만으로도 문단의 무게감을 갖게 하여주는 작가의 최신작 ‘개밥바라기별’이 출간 되었다 하여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아내게해 이 책을 읽기로 하였다.
휘영청 달밝은 밤에 유리알처럼 맑고 투명한 하늘에 개와 깊은 사연을 간직한 에메랄드 빛별이 풀벌레 소리처럼 속삭이며 가을의 전설을 이야기해 줄 것 같은 느낌이 와 닿는 책제목에 이끌려 마음의 행로를 맡기기로 하였다.
그런데 식구들이 저녁밥을 다 먹고 개가 밥을 줬으면 하고 바랄 즈음에 서쪽하늘에 나타난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참 근사하게 지은 이름이긴 한데 내가 생각한 느낌의 제목과는 다르고 책 내용도 준이라는 인물에 작가를 이입시켜 준과 그의 친구들이 13장으로 구성된 각 장에 등장 1인칭 시점으로 그들의 젊은 날의 초상을 이끌어 가는 작가의 자전적 성장 소설이다.
그러나 이 책을 다 딝고 나면 그것은 기우였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가볍게 짬을 내어 자신의 사춘기를 파노라마처럼 회상해 보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내용의 전개도 쉽게 공감할 수 있어서 스폰지에 물스며 들 듯이 빠져들게 될 것이다.
방송에서 작가 황석영의 모습은 제작진이 편집을 잘 해 주어서 인지 굴곡진 시대의 중심을 살아온 풍운아처럼 비쳐졌으나 그를 이입시킨 준은 그렇게 특별 할 것도 없는 충분히 공감이 가는 그 시대를 살아 온 초상 일 뿐이다. 일찍 경험한 음주, 흡연, 학창시절 선생님들 변명에 관한 기억들, 음악실로 대변되는 또래 문화는 그렇다 치더라도 사춘기에 친구의 죽음을 목도 한다든지, 자퇴, 행자 생할은 조금은 흔한 일은 아니다. 다양한 경험은 생각을 바뀌게 하고 생각이 바뀌면 습관이 변하고 습관이 변하면 인생도 바뀐다.
‘너희들 하고 싶은 대로 하라’
개밥바라기별의 중심을 관통하는 명제다. 그러나 과유불급이라 했…
개밥바라기별의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