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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분식회계와 부당내부 거래 사건
(1)SK글로벌 분식회계
부당내부거래와 이면계약에 이어서 SK글로벌의 분식회계가 드러났다. 분식회계란 기업이 고의로 자산이나 이익 등을 크게 부풀리고 부채를 적게 계상함으로써 재무상태나 경영성과, 그리고 재무상태의 변동을 고의로 조작하는 것을 의미한다. SK글로벌 회계장부 분석을 통해 검찰이 파악한 SK글로벌의 분식회계 규모는 1조4,000여억원으로 금액상으로는 대우그룹의 23조~40조원, 기아그룹4조5,000억원에 이은 사상 3번째 규모로, 동아건설, 한보그룹의 7,000여억 원 보다는 배나 많다. 그러나 이들 회사의 분식회계 사실은 부도위기 상태에서 밝혀진 것이라는 점에서 SK글로벌과는 전혀 사정이 다르다. 지난해 4월 발표된 2001년도 결산보고에 따르면 SK글로벌의 매출액은 18조원으로, 1,3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것은 매출채권 등 수익성 항목에서 수천억 원씩이 부풀려진 허위자료로, 실제 분식 금액을 일시에 털어낼 경우 적자 폭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회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분식회계에는 몇 가지 전형적 수법이 있는데 SK글로벌의 분식회계 방법도 이 범주를 크게 벗어나…
(2) SK그룹의 부당내부거래(주식 맞교환)
이번 사건은 이렇게 시작됐다. 참여연대는 위에서 말한 SK증권과 JP모건 사이에 주식재매입과 관련된 이면계약이 공시의무를 위반하고 배임죄에 해당한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SK(주) 최태원 회장과 구조조정본부장 등의 책임을 묻겠다는 의도였다. 이 문제를 수사하던 검찰이 SK그룹의 부당내부거래 혐의를 발견한 것이다. 간단히 말하면 최 회장이 SK(주)의 경영권을 유지하
자자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분식회계는 또한 회사의 채권자 및 거래처에 대하여 손해를 끼칠 수 있다. 채무상환능력이나 회사의 수익성, 성장성에 기반을 두어 자금을 공급하는 금융기관이나 물품, 용역을 제공하는 거래처들은 재무제표에 근거하여 회사의 신용도를 판단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분식회계를 하게 되면, 금융기관이나 채권자들이 회사의 신용도를 잘못 판단하게 되고, 그 결과 부실채권이 양산된다. 회사와 종업원에 대한 피해도 간과할 수 없다. 부진한 경영실적과 악화된 재무상태를 분식회계로 은폐하는 것은 문제를 곪게 만들어 결국 회사를 회생불능의 늪에 빠뜨리며 그 피해는 회사의 종업원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게 된다. 경제 전체의 신뢰도를 약화시키는 것도 분식회계의 가장 큰 피해 중 하나이다. 기업신용평가기관은 기본적으로 회사의 재무제표에 기초하여 신용평가를 하는데 재무제표를 믿을 수 없다면 신용평가결과도 믿기 어렵게 된다. 결국에는 국가경제 전체의 신뢰성을 상실하게 될 수도 있다. SK글로벌은 지난달 30일 자본잠식규모를 3조4173억원이라고 밝혔지만 채권단은 전체 부실규모를 4조∼5조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5월중 나올 회계법인의 실사결과는 재차 시장에 큰 충격을 줄 전망이다. 앞서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SK글로벌 분식회계 사건으로 알 수 있는 (한국의) 미약한 기업지배구조는 외국자본의 유출을 야기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경고한 점도 이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외국인투자가의 눈빛을 그대로 보여준다.
(2) SK그룹의 부당내부거래(주식 맞교환)
이번 사건은 이렇게 시작됐다. 참여연대는 위에서 말한 SK증권과 JP모건 사이에 주식재매입과 관련된 이면계약이 공시의무를 위반하고 배임죄에 해당한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SK(주) 최태원 회장과 구조조정본부장 등의 책임을 묻겠다는 의도였다. 이 문제를 수사하던 검찰이 SK그룹의 부당내부거래 혐의를 발견한 것이다. 간단히 말하면 최 회장이 SK(주)의 경영권을 유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