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 론
한국의 여성들은 가정일과 직장일, 시부모 공양, 애들 교육적인 문제 등 여러 가지를 신경써야 하므로 몸이 열개라도 부족한 실정이다. 즉, 가사와 육아를 책임지고 남편 뒷바라지까지 하느라 한국의 주부들은 허리가 휠 지경이다. 한국의 여성들이 결혼한 뒤 얼마나 노동이 늘어나는지는 조사 결과로도 나타나 있다. 한국여성개발원이 여성가족부의 의뢰를 받아 수행한 2005년 연구 결과를 보면 여성의 가사노동은 결혼을 전후로 큰 차이를 보인다. 평일 미혼여성의 가사노동 시간은 42분에 불과하지만 기혼여성은 4시간15분으로 미혼 여성의 6배에 달했다. 반면 남성의 경우는 다르다. 미혼남성이 평일 가사 노동하는 데 드는 시간은 18분이고 기혼남성은 34분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바로 이것이 대한민국 여성이 가사노동을 거의 다 떠안고 있는 현실이다.
가사노동은 일상생활에서 가정의 기능을 유지해 주는 활동들로서, 가정에서 가족원의 욕망을 충족시켜 주기 위해 사회에서 생산된 재화와 용역을 가족원들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거나 가족이 직접 소비하기 위해 가정에서 재화의 용역을 생산하는 활동을 말한다. 가사노동의 시장대체 가능성에 대해서 최초로 언급한 레이드는 가정 생산은 가족구성원들에 의해 그리고 그들을 위해 행해지는 무보수의 활동으로 그런 활동들을 소득, 시장조건, 그리고 개인의 성향과 같은 환경이 가정 밖의 누군가에게 위임이 될 수 있도록 허락한다면 시장 재화나 유급의 서비스로 대체 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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