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지각과문화]지각과대인평가에있어서의문화적장애요인

-[대인지각과 문화] 지각과 대인평가에 있어서의 문화적 장애요인
대인지각과 문화
I. 지각과 문화적 장애요인
지각(perception)은 개인들이 환경에 대한 영상 또는 의미 있는 경험을 형성하는 데 있어서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각종 감각적 자극을 선택 · 조직 · 해석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러한 개인의 지각은 선천적인 것도 절대적인 것도 아니다. 지각은 선택적이고 학습되는 것이며 또 문화적으로 결정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지각은 지속적이면서 부정확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지각이 선택적 특성을 지닌다는 것은 개인이 외부의 환경으로부터 오는 자극을 받아들일 때 지각적 여과작용을 통하여 그에게 필요한 자극만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개인이 관찰하려고 하는 환경 속에는 여러 가지 많은 자극들이 존재한다. 따라서 개인은 그가 보고, 듣고, 맛보고, 느끼는 것의 대부분은 버리고 그가 선택하는 몇 가지만을 받아들인다. 이러한 지각의 선택성은 개인의 동기, 과거의 경험, 그리고 직업 · 지위 · 종교 등의 사회적 특성에 의하여 영향을 받는다.
지각은 개인의 경험에 의하여 학습된다. 개인은 경험을 통하여 어떤 일정한 방식으로 세계를 지각해야 할 것인지를 알게 된다. 그리고 지각은 문화적으로 결정된다. 따라서 개인은 그의 문화적 배경을 토대로 하여 어떠한 방법으로 세계를 보아야 하는지를 터득하게 된다. 또한 지각은 상당한 시간동안 일관성을 가지고 유지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개인이 일단 특정한 방법으로 어떤 환경의 자극을 지각하게 된다면 그는 그러한 종류의 자극에 대하여는 계속해서 처음의 방법을 통하여 지각하게 될 것이다.
사람들의 관심, 가치관, 경험, 그리고 문화적 배경 등이 그들이 보고 듣기 위해서 선택하는 각종 자극들을 왜곡하고 차단하며, 그리고 심지어는 존재하지 않는 사물을 느끼기도 하고 실제로 존재하는 사물을 느끼지 못하기도 한다. 이러한 지각의 부정확성은 특히 상이한 문화 환경으로부터 들어오는 각종 자극을 선택 · 조직 · 해석 · 평가할 때 더욱 증가된다.
그리고 이 같은 현상은 문화적 배경이 서로 다른 사람들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자주 발견된다. 예를 들면, 빈랑나무의 열매를 씹는 것이 상류층 사람들의 습관이고 검은색의 치아가 높은 신분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는 동남아시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