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컴퓨터의 경영전략과 닌텐도의 경영전략
I. 델 컴퓨터 경영전략
델 컴퓨터는 마이클 델에 의해 1984년 자본금 1000 달러로 설립된 회사로
서, PC 제조업체(델 컴퓨터)가 만든 컴퓨터를 최종 고객에게 직접 판매하는
`Direct Model`을 업계 최초로 도입하였다. 이는 대량 생산된 컴퓨터를 중간
상을 통해 판매하는 기존 시스템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운영되는 획기적인
발상이었다.
이러한 독특한 사업 모델을 바탕으로 델 컴퓨터는 설립된 이후 급성장을 거
듭하여 1999년 말 현재 매출액 253억 달러를 기록하는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
하였다. 90년 이후부터 10년 동안 델 컴퓨터의 연평균 성장률은 무려 55%를
상회한다.
그러나 델 컴퓨터는 이러한 성장 과정에서 몇 가지 큰 시련을 경험하였다.
첫 번째는 `과잉 재고의 발생`이다 1980년대 말과 1990년대 초 연평균
100% 이상의 엄청난 성장을 이룩한 델 컴퓨터는 급증하는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적정량 이상의 많은 부품을 미리 구입하였으나, 그 후 부품, 특히 메모
리칩의 가격이 폭락하여 엄청날 재고 부담과 손실을 경험하였을 뿐만 아니라
회사 역사상 제품을 배달하지 못하는 사태까지 발생하고 말았다. 이러한 시련
을 통해 델 컴퓨터는 환경 예측을 위한 관리 능력 등이 부족한 상황 하에서는
초고속 성장이 오히려 약점이 될 수도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
두 번째 시련은 `올림픽 프로젝트`의 실패이다. 델 컴퓨터는 데스크탑, 워크
스테이션, 서버 시장에 두루 통용되면서 여러 기능들을 수행할 수 있는 암호
명 `올림픽`이란 탁월한 제품을 개발, 89년 말 컴텍스 쇼에 출품하였다. 그러
나 고객들의 반응은 냉담하였다. 한 마디로 이처럼 높은 수준의 기술은 필요
가 없다는 것이었다. 결국, 델 컴퓨터의 야심만만한 프로젝트는 실패하고 말
았으며, 이를 통해 델 컴퓨터는 고객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 `고객을 위한 기
술, 고객의 요구에 맞는 제품 개발`이라는 소중한 교훈을 얻었다.
세 번째 시련은 `인프라 및 시스템 구축의 미흡`이다. 92년까지 연평균
100% 이상씩 성장해 온 델 컴퓨터는 지나치게 성장위주의 정책을 추구한 결
과 20억 달러의 외형을 기록하였지만 하부구조는 여전히 5억 달러 규모에 불과
하였다. 즉, 기존의 시스템이 수용 한계를 넘어섰던 것이다. 특히, 인적 자원
의 부족은 더욱 심각하여 20억 달러의 회사를 운영할 만한 경험 있는 인재가
없었다. 이러한 시련을 통해 델 컴퓨터는 성장에 걸맞은 시스템과 인계 확보
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