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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평상시 정의에 대한 말을 자주 사용한다. `정의사회구현, 정의로운 국가건설, 정의로운 법으로 심판하다` 라는 말로 `정의`라는 용어를 흔하고 쓰고 있다. 지난해 출판계 최대 화두는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의 돌풍이었다. 밀리언셀러에 육박하는 판매고로 인문학 책으로는 십수년 만에 전체 베스트셀러에 올랐음은 물론이고 한국 사회 전체에 ‘정의’라는 화두를 던졌기 때문이다. 이 열풍에 힘입어 저자의 내한 강연이 있었고, 샌델의 거의 모든 저작이 번역되거나 번역되고 있는 중이다. 또 새해부터는 교육방송에서 샌델의 강의 영상 전체를 방영하고 있다.
이 책은 샌델과 정의 신드롬이 불러온 많은 물음에 답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1쇄 1000부만 나가도 많이 나간다는 인문출판 현실에서 70만부 넘게 팔렸으니 경악할 법도 하다. 여기에는 빛과 그림자가 있다. 한편으로는 정의에 대한 타는 목마름이 있었다는 얘기여서 반갑다. 다른 한편으로는 정의에 대한 국내의 수많은 고민들은 외면당하기 일쑤인데 물 건너 유명대학 교수의 논의에 열광하는 기현상에 대한 냉소도 나온다.
11명의 저자는 정의에 열광하는 한국사회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