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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토로 무엇을 볼까하고 고민하다가 전공 수업시간에 교수님이 이 영화에 대한 말씀을 꺼내셨다. 교수님은 `이 넓은 우주에 우리만 산다는 것은 엄청난 공간낭비이다`라는 대사를 인용하셨다. 그리고는 SETI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도 간단히 해주셨다. 난 이거다 싶었다. 천문학을 좋아한 나에게 이 영화는 나를 이끄는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 영화가 나온 것이 오래되어 비디오조차 구하기가 힘들었다. 정말이지 많은 비디오 가게를 뒤졌지만 말이다. 적잖은 시간을 이 영화를 구하는데 소비해야 했다. 물론 다른 영화를 볼 수 도 있었다. 하지만 이 영화를 지금이라도 꼭 보고 싶었다. 결국 어렵사리 영화파일을 구했고, 컴퓨터로나마 볼 수 있었다.
칼 세이건 원작의 이 영화는 로버트 제멕키스 감독이 조디 포스터와 매튜 맥커너이, 제임스 우즈를 주연으로 해서 만들었다.
우선 줄거리는 이렇다. 어릴 때부터 H.A.M.에 달라붙어서 밤하늘의 별만 보고 자란 소녀가 있으니 바로 조디 포스터이다. 이 소녀가 자라나서 천체물리학자가 되어 오직 하나 우주로부터의 신호음을 포착하여 시공간여행을 하게 되는 것을 꿈꾼다. 엘리(조디 포스터)는 어린 시절, 밤마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곧 응답을 해 올 것 같은 단파무전기에 온통 귀를 쫑끗 모으며 상대의 교신을 기다린다. 그녀는 묻는다. `아버지, 뉴욕과도 이야기 할 수 있겠죠?` `중국까지도요?` `목성은요?` 그럼 그녀의 사려 깊은 아버지는 그런다. `물론이지. 무전기만 좋으면..` `안테나가 크다면...` 그런 아버지가 사고로 죽고, 소녀는 여전히 무전기와 우주에 대한 환상을 품고 결국은 천체물리학자가 된다. 그녀는 어느 산에 쳐 박혀 여전히 우주로부터의 신호음 포착에 청춘을 불사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