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고 이제야 이 문학 작품이 왜 그 당대 시대에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나를 실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괴테의 작품으로서 이 책을 읽기 전에도 주인공인 베르테르가 사랑하는 사람 때문에 권총으로 자살한다는 것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영향을 받은 독일의 많은 젊은이들 층 사이에서 이와 같은 방식인 권총으로 자살을 했다는 것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 책을 접하기 전에부터 저는 이미 편견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비록 읽지는 않았었지만 생명사상을 중요시하는 저로서는 이 작품의 내용이 결코 마음에 들지는 않았습니다. 이 책의 결말부분에서 주인공인 베르테르가 권총으로 자살한다는 것 자체가 자신이 처해져있는 모든 삶을 스스로 포기한다는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베르테르가 참으로 어리석다고 생각이 되었습니다만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호기심이 가는 책이기도 했습니다. ‘왜 베르테르는 권총으로 자살을 해야만 했을까?’, ‘그것이 단지 사랑에 눈이 멀어 사랑하는 이를 가지지 못한 그 상실감에서 온 것일까?’하는 등의 많은 궁금한 점을 가진 채 저는 천천히 이 책을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베르테르는 친구에게 편지를 쓰는 대목에서 그의 생각과 느낌들을 적었는데 그의 편지들에서 사회적인 시각을 엿볼 수가 있고 그가 사랑하는 롯테에 관해서도 상세히 적어놓았습니다. 그의 첫 편지들에서 베르테르의 생각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도시를 떠나는 대목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렇게 떠나와서 더없이 기쁘다네! 친구여, 인간의 마음이란 참으로 묘한 것일세!” 그는 도시에 이미 질려버린 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