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민족주의에 대한 고찰
이렇듯 민족주의의 변천과정을 살펴보다 보면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사실이 있다. 여전히 민족주의의 개념이 모호하다는 것이다. 이는 민족이라는 개념이 가지는 불확실성에 기인한다. 왜냐하면 민족은 역사적이고 실천적인 개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당 민족이 어떠한 역사적 과업을 달성하고자 하는가의 차이에 따라 추구하는 민족의 관념 역시 달라질 수밖에 없다. 특히 민족국가 형성과정의 차이는 각 민족의 민족운동이 지니는 기능 및 속성의 차이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민족주의의 개념은 가변적으로 모호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민족주의가 가지는 가변성으로 인하여 이데올로기라고 볼 수도 없다는 의견이 주장되기도 한다. 앞서 각 시기와 이념에 따라 민족주의의 발전과정을 기술한 것을 보면 이 사실은 자명해진다. 봉건주의, 제국주의, 자본주의 모두가 민족주의를 날개로 삼을 수 있었다. 식민지 역시 저항적 민족주의라 하여 이것을 이용하려 하였다. 민족주의는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라는 이야기다.
잠시 민족이 성립하는 요건에 대해 자세히 생각해보면 이러한 사실을 더욱 확연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