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우리 교육의 현실은 대학 입시가 목표라는 생각이 든다. 중, 고등학생뿐만이 아니라 초등학교, 심지어 유치원가지도 때로는 대학을 위한 준비단계처럼 여겨지곤 한다.
예전에 학력고사에서 수능시험으로 처음 바뀌던 해 방송 프로에서 저명인사라는 사람이 나와서 유아 및 아동 교육 이렇게 해야 한다며 말을 늘어놓는 장면이 있었다. 그런데 거기서 말하던 ‘이렇게’라는 것이, 수능시험은 통합적 사고를 요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통합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통합적 사고를 키우는 것은 바람직하나 어린이 교육에 있어서까지 대학입시를 빗대어 말해야 하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명인사라는, 깨어있다는 사람들마저도 TV에 나와 그런 소리를 하는데 학습지 광고는 오죽했을까... 그 당시 학습지 광고는 모두 대입 시험 제도가 바뀐 것에 맞추어 광고 문구를 날리고, 사고 방식 자체를 통합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식의 구호를 외치는 것이 유행처럼 되곤 했다.
교육이라는 것이 이렇게 대입이라는 포커스에 맞춰지다 보니 우리 사회에는 실지로 많은 병폐들이 나오고 있다.
학교는 분명 학원과 다르다. 학원은 필요한 지식을 얻기 위해 선택해 가는 것이지만 학교는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입시 준비가 전부는 아닌 것이다. 학교 안에서 역할 및 사람을 상대하는 일... 등 어떤 학생들로 하여금 사회성을 키워주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금 학교의 모습은 학원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 선생님들은 문제집을 선정해 풀면서, 이 문제 출제빈도 높으니 별표 해둬라, 혹은 서울대 가려면 어느 정도 해야한다는 식의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전인적인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