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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쉴 새 없이 잘생기거나 혹은 예쁘게 생긴 연예인을 등장시키며 그것을 수용하는 시청자들에 대하여 잘생기거나 예쁘기를 무의식적으로 강요한다. 사람들은 그들을 보면서 심미적으로 만족감을 느끼는 동시에 자신들도 그렇게 되기 위하여 무던한 노력을 한다. 텔레비전을 보기 전에는 몸매에 별 신경을 안 쓰던 여인네들이 오늘날에 ‘살인적 다이어트’를 해대는 현상을 보면 위와 같은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들이 암묵적으로 주지시키는 사회적 기준을 살펴보면- ‘여자는 무조건 날씬해야 한다’. ‘남자는 무조건 키가 커야 한다.’ 등의 것이다. 도대체 외모가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무엇이길래 그것이 한 사람의 무기 혹은 맹점으로 작용한단 말인가. 물론 잘생긴 사람을 보면 기분이 좋고 그래서 더 잘해주게 되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그것이 그 사람의 능력이 되어야 하는가. 만일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아니, 외모가 아름답지 않다고 마음이 아름답지 않은 것도 아닌데 미녀와 추녀가 차별당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러한 모든 것들에 대중문화가 미친 영향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단지 대중문화는 이러한 기준들을 우리에게 ‘강요’하지 않았을 뿐이다. 하지만 그것을 수용하지 않는 한 우리는 시대의 유행에서 한발짝 떨어진, 이른바 뒤떨어진 인간이 되고야 마는 것이다. 꼭 옷을 입는 방식만이 유행은 아니다. 머릿속에서 하고 있는 생각 또한 유행이란 것이 존재하고 그것에 뒤지기 싫어하는 것이 우리들 인간이다. 또한, 그것을 교묘히 조작하여 자신들의 의도대로 짜맞추고 있는 것이 대중문화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요즘 인기 있는 드라마들의 천편일률적인 플롯을 살펴보기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