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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만해 시의 미학성
한용운의 시의 미학은 그의 표현 기교와 체험을 바탕으로 한 깊은 사상을 잘 조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알 수 있다. 만해시의 수사법으로는 은유, 역설, 부정적 표현들이 있는데 이는 시적인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으며, 그의 사상과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
그의 시의 핵심어로는 <나, 님, 사랑, 이별, 만남>등이 있는데 ‘나’는 한용운 자신일 수도 있고, 독자일 수도 있으며, 님은 그리움의 대상이나 사랑하는 대상이 될 수 있다. ‘나’와 ‘님’ 사이에는 사랑과 이별과 만남이 존재한다. 한용운의 시정신은 기다림과 사랑이라고 할 수 있으며, 체험을 통한 역사의식과 종교적 염원이 그 바탕을 이루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만해 한용운은 시에는 현실, 불교의 진리, 역사의식이 고스란히 작품 속에 녹아 들어가 있다. 님의 침묵은 이별의 아픔, 슬픔 그 자체만을 노래한 시가 아니다. 오히려 이별을 통하여 절망을 겪은 후에 인생의 참다운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여 크고 빛나는 만남을 성취하기 위한 생성과 극복의 시이다.
즉, 그의 시는 묵살의 소극적 침묵이 아니라, 깨달음과 실천의지가 있는 생성의 적극적인 침묵인 것이다. 한용운은…
참고문헌
한용운, 『님의 침묵』, 상아, 1996
신경림, 『신경림의 시인을 찾아서』, 우리교육, 2003
김인환, 『한용운의 님의 침묵을 읽는다』, 열림원, 2003
고은, 『한용운 평전』, 고려원, 2000
임중빈, 『만해 한용운』 범우사, 2000
성기조, 『한국 현대시인론』, 한국문화사,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