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들어가며
뉴 저먼 시네마의 7인방 중 가장 정치적이며 급진주의자였던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는 미국 영화를 사랑하면서 독자적인 양식을 찾아냈다. 그에게 있어 영화는 자신의 실존을 확인시키는 존재근거였으며, 자신의 죽음을 담보로 한 도전가치였다. 살기 위해 영화를 만들지 않고 영화를 만들기 위해 살았던 파스빈더는 결국 하루도 쉬지 않고 너무 많은 영화를 만들다가 너무 일찍 숨을 거두었다.
분단 서독의 영원한 아웃사이더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와 그의 작품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Angst essen Seele auf>를 살펴봄으로써 우리는 진보를 선도하는 아방가르드의 모습과 함께 미래에 대한 어떠한 희망도 없이 깊숙이 자리잡은 비관론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어쨌든 자본주의 사회의 구조적 폭력성을 개인의 실존적 측면에서 끄집어내는 영화광 파스빈더의 솜씨는 멋지다. 사실 36세의 짧은 생애에 무려 40여편의 장편 극영화를 남긴 파스빈더 감독의 대표작을 고르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 중에서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는 그의 작품 세계에 가장 손쉽게 다가갈 수 있는 영화이다. 독일인 할머니와 흑인 청년간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
참고문헌
1.잭 씨 엘리스 지음, 변재란 역, <<세계영화사>>, 이론과실천, 1988
2.구회영, <영화에 대하여 알고 싶은 두세가지 것들>, 한울, 1991.
3.데이비드 보드웰·크리스틴 톰슨 지음, 주진숙·이용관 역, <<영화예술>>, 이론과실천, 1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