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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혁명은 문화예술 전반의 획기적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안방에 앉아 무대와 전시장으로 날아가고 각종 예술서적과 공연, 전시소식을 확인한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정보를 무한대로 압축, 저장, 언제나 쉽게 꺼내 볼 수 있게 되면서 필름 없는 영화의 시대가 도래했고, 음악은 세계 유명가수의 노래를 일순간에 다운로드 받아 언제 어디서나 전할 수 있다. 디지털 오페라도 가수나 배우는 한 사람도 출연하지 않은 채 3차원 컴퓨터그래픽으로 만든 환상적 가상세계 영상이 거대한 스크린에 투사되고 무대 뒤에선 음악이 흘러나오는 등 실제보다 더 아름다운 장면이 연출된다. 하지만 아직 디지털 아트가 자리잡기까지 넘어야 할 산은 많다. 기술적 세련미는 있지만 감각적인 영상에 치우쳐 메시지가 모호한 단순 눈요기에 구치고 있다는 지적은 앞으로 많이 생각해야 하는 문제이다. 한국형 불록버스터 임을 자부하며 제작한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이나 내추럴 시티 등은 이러한 지적을 보여주는 예이다. 21세기 디지털 문화혁명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는 쌍방향성이다. 디지털 영상 기술은 문화 생산자와 소비자. 창작자와 관객이 직접 소통하는 새로운 매체 실험이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컴퓨터와 인터넷들을 통해 예술의 소통 망이 무한대로 확장됨에 따라 소외계층까지 예술에 가깝게 다가설 수 있는 길이 열렸다. 6살짜리 꼬마가 엄마와 함께 인터넷 방송의 인기 IJ로 활동하고, 자신이 연재한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가 사람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책과 드라마, 영화로 제작되는 이 시대에 더 이상 자신의 끼를 발산하지 못함을 한탄만 한다면 아무도 동감할 리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