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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현실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많은 선택의 기로에 서 있게 된다. 어떤 음식을 먹을지에 대한 선택, 또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선택 등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우리는 그 선택을 하게 된다.
어쩔 땐 자신의 선택에 만족하여 행복한 삶을 영위하게 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우리는 그 반대적인 경우가 많다. 어떤걸 선택해야 옳은지에 대해서도 우리는 늘 잘 알고 있는 부분이지만 자신의 순간적인 판단으로 인해 간혹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고르기도 한다.
내가 접한 보바리 부인이란 작품은 나로 하여 다시금 선택이란 이 단어를 떠오르게 하였다. 보바리 부인 아니 우리의 엠마는 그녀의 인생에 있어서 어떤것이 중요하고 가장 만족스런 것인지에 대한 선택에 실패한 여자이다. 그녀는 행복을 찾기위해 너무도 먼곳을 방황하고 또 너무도 무모한 곳에 자신의 열정을 바쳤다. 결과적으로 그녀는 자신의 선택에 의해 파멸되어 자포자기로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말았다.
엠마의 이런 모습에서 나는 같은 여자로서 그녀의 행동들에 어느정도의 연민과 동정심을 가지고 있지만 그녀의 그 무모한 충동적인 행동들로 인해 맺어진 결과들에 대해선 그녀에게 지독한 혐오감을 느꼈다.
그녀는 결코 불행한 사람이 아니였다. 어찌보면 그녀는 가장 안정적인 가정에서 그다지 뛰어난 능력은 아니지만 그녀를 따스한 집, 잘 가꿔진 정원에서 쉴 수 있게 해주는 남편 샤를르, 귀엽고 사랑스러운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딸아이를 가진 행복한 여자라 볼 수 있다.
이런 환경에서 단지 그녀가 추구해온, 항상 꿈꿔온 유토피아적 공간이 아니라 하여 그녀가 저지른 만행들을 하나 둘씩 들춰보면 그녀의 그 무책임함과 바보 같은 행위들에 비난의 화살이 꽃히게 되는건 당연하다.